'성실, 정의, 창조'라는 교훈아래 꿈을 이루는 당당한 수공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공업고등학교(교장·이보형)는 지난 71년 3월 문을 열어 올해로 개교 34주년을 맞은 명문고교다.
　
특히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첨단 학과를 잇따라 신·증설하면서 이공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다양한 문화·체육클럽 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얻고 있다.
　
▲첨단 교육의 요람=수원공고에 개설된 학과는 모두 7개 학과. 먼저 디지털게임과는 급성장하고 있는 게임산업을 이끌어나갈 게임프로듀서와 디자이너, 시나리오 작가, 프로그래머 등을 양성하는 곳이다. 건설정보과는 측량과 역학, 토목설계, 토목시공, 수리토질, 토목제도 등 건설현장의 '지휘자'를 길러내는 곳으로 수원공고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건축디자인과는 건축계획과 역학, 건축캐드(CAD) 등 건축과 디자인의 조화를 배우는 곳으로 가장 많은 4학급이 개설돼 있다. 전기전자제어과는 전력과 전기분야에 대한 총체적인 개념과 기술을 습득, 자동화설비 및 전기, 발전설비 분야에 진출이 활발하다. 전자통신과는 전기회로와 전자기기, 통신시스템 등 IT(정보기술)분야의 최신 기술을 배워 전자 및 정보통신 관련 업체로 취업하거나 관련학과로 진학하게 된다. 2학급인 기계과는 첨단정밀가공과 기계설비 및 정비산업, 판금용접 분야의 기술인을 양성하고 자동차과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인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제작, 운영기술을 배우는 학과다.
　
▲이공계 활성화의 기수=수원공고는 실업교육의 완성을 통한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산학 연계체제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과의 경우 국내 자동차 3사인 현대, 기아, GM대우사측과 조인식을 갖고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했고 기계과 학생들은 공동실습소에 입교, 실용적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안양대와 대림대, 오산대, 여주대, 신성대 등과는 진로교육과 대학진학을 위한 연계교육과정을 개설, 운영중이다. 이같은 적극적인 실업교육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개부문 금메달을 땄고 자동차 제작 연구반은 제5회 실업고생 경진대회 및 공모전 대상과 대림대학 자동차 제작 경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교육활동=수원공고는 첨단 교과과정뿐 아니라 동아리 중심의 다양한 클럽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축구와 보디빌딩부, 관악부는 이미 전국대회에서 수차례나 우승을 차지, 그 명성이 높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이끈 박지성 선수가 바로 수원공고 출신. 박 선수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중으로 수원공고 축구부는 지난 2002년도 청룡기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2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체전에서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관악부 또한 제3회 전국예술축제 대상을 비롯해 23회 경기도학생예능발표대회 대상, 10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