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가운데 용인 동백지구처럼 숱한 화제를 뿌렸던 곳도 없다. 뛰어난 입지조건에 친환경적 개발, 대규모 쇼핑몰 입지 등 기존 택지지구와는 차별되는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데 받기도 했지만, 교통난 해소대책을 둘러싼 사업승인 지연과 아파트업체들의 분양가 담합 시비, 지구내 사업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시위 등 '구설수'도 그에 못지 않게 많았던 것.
하지만 사업승인 과정에서 용인시와의 협약을 통해 신설 또는 확장키로 한 4개 도로를 비롯, 지구내 부지조성공사와 개별 아파트 건설 공사는 이렇다할 차질없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최근 동백지구 중심에 위치, 선진국형 테마형 쇼핑몰과 주목받아온 쥬네브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2006년 입주에 맞춰 제반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됐다.
#입지여건 및 개발 콘셉트
동백지구는 서울도심에서 남동쪽으로 35㎞, 강남에서 25㎞, 용인시청에서 북서쪽으로 5㎞ 지점에 위치한 용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지구 반경 10㎞내에 수원과 성남, 분당 신도시, 죽전, 수지, 구갈3지구 등이 위치해 인접 도시와의 연계성 또한 탁월하다.
동백~분당간 도로, 동백~갈곡간, 동백~국도42호선, 동백~삼막곡간 도로 등이 조만간 개설 확장될 계획이며 오는 2008년 완공계획인 용인경량전철이 동백지구를 통과, 교통여건도 크게 좋아진다.
동백지구의 최대 자랑거리는 호수공원과 실개울 등 환경친화적 신도시라는 점. 국내 최초로 단지 중앙을 통과하는 실개울,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미관광장, 선진국형 테마형 쇼핑몰, 12개의 어린이공원과 9개의 근린공원 등은 동백지구 전체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석성산과 함께 명실상부한 친환경 주거지의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경기도가 선정한 '머물러 살고 싶은 저밀도 친환경 시범도시'에 걸맞는 입지여건인 셈이다.
#추진현황
동백지구 부지조성 공사는 현재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미 토목공사가 완료됐고 주 간선도로에 설치되는 지하차도공사가 착공됐으며, 각종 지하매설관로공사도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동백지구내 전체 31개 아파트 블록중 29개 블록이 한창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2개 블록에 아파트 착공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난방, 하수종말처리장건설, 전기, 가스, 상수도, 통신 등의 간선시설도 이미 착공됐거나 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오는 2006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하는 주민들에게 공급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토지공사측의 설명이다.
모두 1만6천660세대, 5만1천646명을 수용하는 동백지구는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는 물론 수도권 남부지역의 계획적 정비, 쾌적환 환경을 갖춘 신시가지 조성의 시범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동백지구 건설과 관련해 사전 개설될 예정인 도로 중 일부가 민원발생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지구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시위, 분양가 담합의혹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법적대응 움직임 등 풀어야 할 숙제들도 적지 않다.=용인
[뉴스존] 용인 동백지구 건설 '순조로운 공정'
입력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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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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