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이 수원시 파장동에 새 '둥지'를 튼다.

중부국세청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국세공무원교육원 내 공사현장에서 20일 오후 3시 신축청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 청사 건립에 착수한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설·장비와 서비스로 국세청 역사에 한 획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부국세청 신축청사의 모습과 의미를 살펴본다. 〈편집자 註〉

중부지방국세청의 신축 청사는 현대화된 시설과 장비, 대폭 확대된 복지시설을 갖춘 국세청의 명물로 건립된다.
 
특히 수도권의 인구집중으로 급증하고 있는 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납세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공정한 세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신축청사에 더해졌다.
 
우선 정보화 기반시설이 대폭 확대됨으로써 전산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세무대리인과 납세자들도 선진 전자세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의 복지시설도 대폭 확대되고 민원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아울러 개청 30년을 훌쩍 넘는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시설의 임대청사에 머물렀던 중부지방국세청은 이번 신축청사 기공으로 뛰어난 업무시설과 복지시설을 갖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시설개요:국세공무원교육원 연심관 및 청명관 부지 6천275평에 연건평 8천147평의 지하 3층 지상 11층 건물로 지어진다. 공사기간은 2년6개월, 총 사업비 453억4천300만원이 투여되는 초 현대식 대형 청사다. 공정·투명·신뢰세정의 이념에 부합하도록 전면이 투명한 유리벽으로 조성되며 에너지 절약과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실용적인 건축물이다.

◇좋은 입지조건:중부국세청은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경기·인천·강원지역을 관할하며 지방청과 25개 세무서를 포함해 3천900여명의 직원을 두고있는 만큼 청사의 입지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돼 왔다. 수원시 도심에 위치한 현재의 임차청사와 달리 신축청사는 신갈·안산 고속도로와 의왕·과천고속도로, 1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해 앞으로 경기도내는 물론 인천과 강원지역에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됐다. 아울러 한남정맥의 주봉(主峰) 중 하나인 광교산 자락의 쾌적한 환경에 자리해 중부청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환경친화적 업무공간이자 '사랑방' 같은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시설과 장비:신축 중부국세청사에는 정보화 기반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대용량의 정보화 인프라가 구축되고 별도의 과세자료 입력실이 마련되며, 첨단 화상회의 시스템과 '전자세정 홍보·실습관' 등도 들어선다. 특히 82평 규모로 조성되는 전자세정 홍보·실습관은 세무대리인과 납세자들을 상대로 전자신고와 전자납부 등을 직접 실습하는 곳으로 선진 전자세정을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축청사에는 또 중부청 직원들과 민원인, 지역주민 등을 위한 공간도 대폭 마련된다. 구내매점 등의 복지시설 면적이 228평으로 크게 늘어나고, 납세자 전용 편의시설과 직원휴게실 6곳이 곳곳에 자리한다. 여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별도의 전용 휴게실도 설치되고 체력단련실과 정신수련실, 대강당 등도 마련된다. 또 옥외 정원에는 광교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울리는 예술장식을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휴게시설로 개방해 지역내에 또하나의 공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세정혁신의 근거지:새롭게 마련되는 중부국세청사는 국세청 본청 청사와 함께 세정혁신의 근거지로서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동안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장비로 어려움을 겪어온 중부국세청이 2년 6개월 후 신축청사가 완공되면 선진 세정운영에 근간이 될 '하드웨어'를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중부국세청은 새 청사의 첨단 정보화 시설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곧바로 한단계 높은 납세서비스 제공과 업무효율성 증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폭 확대되는 정보화 시설과 과세자료 입력실 등은 공정하면서도 엄정한 세정을 구현하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부국세청 직원의 79%에 달하는 인천·경기북서부·서울권 거주직원의 출퇴근 효율이 높아지고, 연간 22억원에 달하는 임차료 예산이 절감되는 등 신축청사는 다양한 면에서 세정혁신에 기여할 전망이다.
 
청사신축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노형철 납세지원국장은 “신축 청사가 완공되면 중부국세청은 뛰어난 시설과 인력을 갖춘 모범 관서로 세정혁신의 모범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김정복 청장

“중부국세청의 새 청사는 세정혁신의 또 하나의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0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청사신축 현장에서 개최될 기공식을 앞두고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이번 신축청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국세청 본청 청사와 강남합동청사에 이어 세번째로 신축될 중부국세청사가 국세청 역사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