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경기방문의 해 서막이 올랐다. 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신현태 경기관광공사사장을 비롯해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광둥성, 일본 가나가와현, 스페린 카탈루냐, 호주 퀸즐랜드 관계자, 주한외교사절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경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의 선두주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1년여 동안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문화관광부도 경기방문의 해 사업이 관광한국으로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2005 지역방문의 해 사업'으로 공식 지정, 후원에 나서고 있다.
도와 공사는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준비한 국제 대형이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들의 성공적 개최에 '올인' 할 계획이다.
신현태 공사 사장은 “경기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경기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한국의 중심 경기도로 인식시키도록 그동안 준비해 온 다양한 축제, 관광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도와 공사가 준비한 국제 대형이벤트와 다채로운 행사들을 소개한다.
#2005 세계평화축전
'세계평화, 생활속의 평화를 경기도에서부터 심는다'.
경기도는 경기방문의 해 메가 이벤트로 '세계평화축전'을 통해 '경기지역을 세계적인 평화축제의 장,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세계평화축전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9월2일 '경기도를 평화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세계평화축전은 개막이전 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오는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비무장지대) 임진각 일원에서 열린다. 부대행사지역은 도라산역, 파주 헤이리아트밸리·출판문화단지, 고양의 한국국제전시장, 자유로 등이다.
'평화·상생·통일·생명'이란 기본 콘셉트에 '생활속의 평화정착'이 곁들여진 40일간의 축제의 향연은 학술·교육프로그램, 사전행사, 테마프로젝트, 주행사, 특별행사로 나뉘어 열린다.
우선 학술·교육프로그램은 서구 사상이 주도해 온 평화의 개념을 동양의 정신적 전통에서 재접근하는 내용과 통일준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통일이후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실천적 사례를 모색해 보는 '평화통일 국제포럼'이 8월30일, 9월1일 양일간 임진각과 연접한 청소년수련원 부지내 건립될 평화관(Peace Center)과 헤이리아트밸리, 고양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또 축제기간내내 평화관과 헤이리아트밸리에서는 '비폭력 평화트레이닝' 교육캠프가 운영된다. 비폭력 트레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가 과정과 함께 일반인들이 평화로운 삶의 방식,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소통과 관계 정립을 배우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행사로는 광복60주년 전날인 8월14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광복 60주년 기념공연과 ▲평화메신저 해외파견(2월21~27일) ▲전국5일장 순회공연(5~6월) ▲대학생 DMZ 순례 및 평화수호천사 콘서트(8월1~10일) 등의 평화수호천사 프로젝트, 평화를 기원하는 도민들의 메시지가 담긴 평화의 벽 꾸미기(8월1~9월1일)가 펼쳐진다.
'온·오프라인에서 세계인이 함께 만난다'란 테마프로젝트는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80m 크기의 춧불 단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자동점화하는 '우리 모두의 아이들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통일기원 돌무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지구카페', 온라인을 통해 국제 규모의 가족찾기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만남의 뜰'이 임진각 주무대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주행사와 특별행사로 ▲세계 주요 분쟁지역의 아티스트의 예술 향연인 '평화앙상블-Tuned with Harmony'와 음악·연극·마임·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들의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리는 '평화프린지' 외에 ▲주말 불꽃놀이 ▲평화의 행진 ▲피스 몹(Peace Mob) ▲자유로 얼굴전 ▲100인의 평화매시지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2005 서울모터쇼
4월28일부터 5월8일까지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 소재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는 17개국 172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역대 최대규모의 '2005 서울모터쇼'가 펼쳐진다.
5만3천541㎡ 규모의 전시장에서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폴크스바겐, GM, BMW 등 세계적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도 대거 참여해 최근 급부상하는 하이브리드 신차 등 미래의 자동차 흐름과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카오디오, 타이어, 정비부품, 자동차용품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