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고도를 유유히 흐르는 탁트인 한강, 이곳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검단산 정상.

도시민의 숨가뿐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웰빙 장소가 하남시 미사동 조정경기장에서 배알미동 검단산 자락까지 이어지는 한강 둔치에 수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하남시는 시가지를 제외한 전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각종 개발에 제한이 따르는 반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보전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지금도 지역의 명산인 검단산과 한강둔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하남시는 도시민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보전을 위해 기존 단위사업별로 시행되던 공원화 사업 등을 모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연계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도시민에게 수려한 경관속에 자연을 음미하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광·레저를 겸비한 테마공원을 조성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은 쉼터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산곡천과 덕풍천이 한강과 연계되는 신장둔치와 당정둔치, 미사동 조정경기장,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테마공원 종합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신장·당정둔치
 
덕풍천과 산곡천이 한강과 만나는 이곳은 산책로 주변에 사계절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화장실과 벤치, 운동기구 등을 비치하고 주변 환경정비와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주간과 야간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장·당정둔치의 보행동선과 자전거도로의 연결로를 개설하고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주민의 편익을 위해 가로등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자연발생적인 연못을 이용한 관찰데크 설치와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어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조성·관리해 이용객들이 생태계를 직접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색있는 경관조성을 위해 산재해 있는 갈대 숲을 집단화하고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이용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다.
 
또한 도보 이용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투수콘 포장으로 산책로를 만들어 자전거도로, 조깅코스 등으로도 활용하고 곳곳에 휴식공간으로 의자를 비치하는가 하면 둔치에 있는 흙 등 자연물을 최대한 활용해 조망시설을 확보, 인근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엠프 등을 이용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산책로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한강둔치 테마공원과 연결되는 덕풍·산곡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이곳 자전거도로를 한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와 연결한다.
 
#검단산 가꾸기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솟아 있는 검단산은 높이가 650m로 백제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며 하남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당일 등산코스로 도시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동국여지승람에서 광주목의 진산(鎭山)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산세가 특이한 이곳은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굽이쳐 흐르는 한강의 모습이 시원하게 열리고 능선 곳곳을 가득 덮은 억새풀 밭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산 중턱에는 노송이 길을 덮어 운치를 더해 주는 등 서울 인근에서는 흔하지 않은 빼어난 등산코스로 가족단위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시는 한강둔치와 연접된 검단산 등산로를 한강 테마공원과 연계되는 하나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산수(山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등산로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소나무와 철쭉, 갈대 군락 등 기존 수목과 숲을 적극 활용, 보존 관리하는 한편 자연환경의 파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샛길 등산로를 폐쇄하는 한편 자연친화적인 등산로 정비와 이동식 화장실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미사동 조정경기장 주변
 
한강 미사동 일원 한강둔치는 하남수목원 인근에 건립예정인 도립하남환경교육원과 연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근린공원과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 둔치내에는 야생화단지 조성과 현재 운영중인 경정장과 조정경기장, 미사동 카페촌과 연계한 테마거리 조성 등 지역특색을 살린 휴식처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수목원 제2부지 6천600여㎡에는 현재 추진중인 환경교육원을 건축부지 이외에는 공원으로 조성하며 계절별로 특색있는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도시민에게 환경교육의 장소는 물론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사동 일대 12.3㎞를 테마거리로 조성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여 걷고 싶은 도시민의 휴식처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한강 신장·당정둔치와 미사제방을 이용한 17㎞의 한강테마산책로와 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