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길대학은 '국가고객만족도 최우수대학 TOP-5'의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연수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며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21세기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을 시작한 가천길대학은 앞으로 가천의대(총장·이성낙)와 합쳐 종합대학의 위상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가천길재단(이사장·이길여)은 올해 초 학교법인 가천학원이 운영하는 가천의대와 가천길대를 연내에 통폐합, 종합대학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인천지역의 대학은 인하대와 시립 인천대에 이어 가천통합대학(가칭)의 삼각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학교측은 전망하고 있다.
가천길대학의 이같은 발전 잠재력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100% 충원'이란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여기에 새롭게 자리를 옮긴 연수동 캠퍼스도 이미 종합대학으로의 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가천길대학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대학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천길대학은 연수구 연수동 534의 2 일대 1만5천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건물마다 최첨단 설비를 갖춰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연수 캠퍼스의 상징, '미래관'은 학과 사무실(22개)과 교수 연구실(99개), 실습실(46개), 지하주차장(80면)과 행정본부를 두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내 주요 행정부서가 모여있는 이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미래관에서 구름 다리로 연결되는 '지성관'(지하1층·지상5층)은 80석 규모의 종합강의실 20개와 40석 규모의 일반강의실 45개를 갖추고 있다. 외래강의실과 자유열람실(이상 4층), 문헌정보관과 도서관, 강당(278석·이상 5층) 등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돼 있다.
학생회관(지하1층·지상3층)은 미래관과 타원으로 연결돼 있는 학생들의 자율 공간으로 총학생회와 동아리실(28개)이 있으며 체육관(지하1층·지상3층)에는 매점과 식당, 다목적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다.
오는 2010년까지 교육분야 국가고객만족도 최우수대학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가천길대학. 대학의 사명인 교육과 연구, 봉사 등의 교육을 위해 '학생지향대학' '수요중심대학' '창조역량대학' '가치추구대학' '지역중심대학' '효율행정대학' 등 육각교육시스템을 마스터플랜으로 삼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주문식교육 선정학과인 간호과를 비롯해 보건행정과,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인천 유일의 치위생과, 방사선과, 응급구조과 등은 의료 전문인들의 요람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영양과 조리 전문인을 양성하는 식품영양과와 디지털 시대를 위한 컴퓨터 전문가의 산실인 전산정보과, 정보통신과, 교육부평가 최우수 특성화 학과인 컴퓨터소프트웨어과 등은 산업체와 연계한 특성화·맞춤 교육으로 재학생들은 물론 예비 대학생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회실무계열 학과들도 비즈니스맨을 교육하는 창업경영과와 무역과를 비롯해 국제통상일본어과, 관광통상영어과, 컨벤션산업관리과, 관광통역중국어과 등 실무위주의 국제 인재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 컴퓨터산업디자인과, 광고기획과, 영상문예과, 레저스포츠과 등 예체능계열 학과들도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화·세계화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가천길대학의 최근 취업률의 경우 2003년 72.8%, 2004년 80.2%로 해마다 늘고 있다. 폭넓은 장학금 혜택이 이같은 결과를 낳고 있다. 성적우수 장학금과 해외어학 연수기회 제공, 산학공동 프로젝트 장학금, 기업인턴 장학금, 외부 장학금 등 20여 종의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인터뷰] 임청 가천길대학장
“우리 대학사회는 2000년대 들어 큰 변화가 나타났어요. 이제 수요(대학 정원)가 공급(졸업생)을 초월하고 있지만 가천길대학은 이번 입시에서도 수도권 최고의 경쟁률로 모집정원을 100% 채웠습니다.”
임청(65) 가천길대학 학장은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대학도 역시 달라져야 한다”면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기술과 능력을 갖추도록 실무 중심의 현장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 방향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학장과의 일문일답.
-가천길대학이 종합대로 변신을 꾀한다는데.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연수동 캠퍼스를 지난해 완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가천길대학은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의과대학의 선두주자 반열에 오른 가천의과대학과 구조조정을 통한 통합작업을 시행해 명문 4년제 종합대학교로 발돋움하려한다. 교육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