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오는 10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경주대회인 '2005 안산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대회'가 열리게 돼 축제준비로 들뜬 분위기이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호는 생태계의 보고로서 되살아 나고 있고 도심 녹지율이 전국 최대 면적을 보유하는 한편 시의 예산지원으로 명문고교가 육성되는 등 교육여건이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2005 안산챔프카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개최
시는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10월 8~16일 '2005 안산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시화호간석지(상록구 사동 경기테크노파크 건너편) 90블록 11만평에 경기장(안산스피드웨이)을 조성중에 있다.
챔프카는 Cosworth사에서 생산하는 챔프카용 머신으로 8기통 6.65ℓ 터보엔진을 장착, 약 800마력으로 모토 스피드웨이에서 최고시속 404㎞로 달린다.
이 대회는 국내 프로모터사인 TRK(더레이싱코리아, 대표이사·김창환)와 미국 CCWS LLC(챔프카월드시리즈사)가 주최·주관하고 안산시가 후원하는 월드시리즈로 첫 대회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개막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한국대회를 포함 모두 14차례 치러지는 경기로 미국 개막대회장에서 태극기와 영문 안산(ANSAN)이 부착된 경기용 머신(자동차)이 선보였다.
올 대회는 5개국(한국, 미국, 호주, 멕시코, 캐나다) 14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연간 시리즈로 열린다.
롱비치 그랑프리에서는 우리의 태극기와 안산영문로고가 부착된 머신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머신의 주인공은 멕시코의 herdez-hvm팀의 Ronnie Bremer이다. 챔프카 머신의 양쪽에는 'ANSAN 2005'란 영문표시와 태극기가 인쇄됐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의 유일한 개최지인 한국에 자신들의 팀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도시인 안산시와 태극기를 차량에 부착하게 됐다고 팀관계자가 설명했다”고 말했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F(Formula)-1'과 더불어 세계 자동차경주 2대 이벤트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빅스포츠이며 전세계 68개국에 생중계되고 연간 4억4천만가구 38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축제이다.
안산대회준비전담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며 “안산지역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118개소가 있어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올해 대회를 계기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가지 녹지율 전국 최대 면적
안산시는 공단배후로 만들어진 계획도시이다. 도시개발로 공원·녹지가 도심지 등 시내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도심 녹지율 면적이 63%로 전국에서 최고이다. 산책로, 근린공원, 유원지, 청소년수련시설 등 자연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도시기반시설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도심지역에는 성호공원 15만평, 화랑유원지 20만평, 호수공원 20만평, 노적봉공원 20만평, 시민공원 14만2천여평 등이 있어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공원은 모두 184개이며 이중 도시자연공원이 7개, 도시근린공원 50개, 어린이공원 125개 등이 조성, 안산시민 뿐아니라 인근 광명, 시흥 등의 시민들도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도시로 발전
안산시내 전체 졸업생의 63%인 4천646명이 올해 4년제 대학에 합격(전년대비 14.2%증가)했다. 이중 서울대 등 명문대학에 1천185명이 합격하는 등 교육여건이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산시는 비평준화지역으로서 4년제 대학진학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으뜸이다. 안산지역에는 고등학교가 17개교가 있는데 올해 서울대 37명, 고려대 105명, 연세대 121명, 서강대 49명, 성균관대 62명, 한양대 350명이 합격했다.
교육도시로의 성장은 시의 막대한 예산지원에서 비롯됐다. 시는 지난 92년 4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고잔초등학교 등 7개교에 급식시설 설치사업으로 14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다.
시는 교육경비 지원에 관한 법적인 지원근거가 없을 당시에도 교육경비를 지원한 것은 물론 96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시행된 이래 328개 사업에 모두 321억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생태계의 보고 시화호
시화호에는 전국 최대의 시화방조제(12.67㎞)가 대부도를 잇고 있으며 25여종의 철새가 서식하고 120여종의 철새가 찾아드는 도래지로서 자연생태계가 복원되어 가고 있다.
안산시와 시흥시 오이도로 이어지는 시화방조제는 4차선 도로로서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자동차경기장 인접에 조성된 전국 최대규모(31만4천평)의 시화호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