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남양주의 '팔당유기농산물'은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상수원 보호를 위해 버려지다시피 한 땅에서 10년만에 꽃을 피운 '결실'이다.

 지난 95년 경기도, 서울시, 농협중앙회의 '팔당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을 계기로 품질인증 취득 등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딛고 팔당상수원지역의 대표적 특산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팔당유기농산물'로 출하되는 농산물은 전량 친환경농산물의 최고등급인 유기재배의 품질인증농산물, 또는 표시신고 농산물로서 화학성분의 농약, 비료, 생장조절제, 제초제 등을 전혀 사용치 않아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충분히 발효된 퇴비와 천연자재를 사용했으며, 팔당호의 맑은 물로 재배해 농산물 특유의 향과 맛이 뛰어나며 또한 일반 농산물에 비해 저장기간 및 신선도의 지속기간이 매우 긴 것이 장점이다.
 조안유기농작목반(회장·박수석)을 비롯 송촌유기작목반, 신선유기작목반, 늘푸른유기작목반, 송덕무농약작목반 등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의 통합 브랜드인 '팔당유기농산물'은 총 17만5천295●의 면적을 인증받았다.
 이들은 남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안면 송촌리 948에 약 7억원의 예산을 투입, 500평 규모의 발효퇴비장을 운영해 양질의 발효퇴비를 자가 생산한다.
 이어 목초액농업, 청초액비농법, 생선아미노산농법, 키토산농법, 깻묵액비농법,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농법, 해충포획기 등 다양한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고품질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오고 있다.

 더 나아가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에 맞는 유기퇴비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시험 중에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우선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농협하나로클럽 서울 양재점, 창동점, 성내점, 성남점 등에 총 14억5천900만원어치가 팔려나가 매일 수도권 주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또 한국유통본부 3억2천200만원, 환경농업본부 1억7천600만원, 감곡농산 9천300만원, 한사랑영농법인 8천900만원, 사계절농산 4천800만원, 기타 1천만원 등 총 21억9천700여만원 어치의 판매실적을 기록, 농가당 평균 1억985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결실을 통해 '팔당유기농산물'은 지난해 3월 1일 농협중앙회에 의해 '이달의 작목반'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경기도 농어민 환경농업·신기술부문' 대상 수상(2004.11.5),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획득(2004.12.1), 농협중앙회 선정 '우수출하탑 금상' 수상(2005.3.30)의 영광에 이어 이번에 경인일보 선정 '2005 상반기 경인히트상품' 부문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