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 지역 주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10명 중 8명 꼴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반환점을 돈 참여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기회복을 지목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는 합격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3·4·5면〉
이는 경인일보가 창간 45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월드에 의뢰, 인천(502명) 경기(1천2명) 지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설문조사 결과(인천: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경기: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 따른 것이다.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 29.1%, 대체로 잘못 48.7%)는 부정적인 응답이 77.8%로 집계됐다. 반면에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1.3%, 대체로 잘함 17.8%)는 긍정적인 답변은 19.1%에 불과했다.
'후반기 참여정부가 국정의 어떤 분야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에는 절대다수인 70.5%가 경기회복을 꼽았다. 이어 빈부격차해소(10.4%), 부동산투기억제(7.8%) 등 경제정책과 직결되는 문제들이 지적돼 정부의 경제활성화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했다.
지난 3년간 민선 3기를 이끌어 온 안상수 시장의 시정수행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0%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않은 수준인 44.1%로 집계됐다.
'인천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대해선 가장 많은 34.1%가 열악한 교육문화환경 개선을 꼽았으며, 이어 경제자유구역개발(20.5%)과 교통기반시설 확충(18.3%)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인천을 대표하는 자산·관광자원으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38.6%)을 들었으며, 서해도서와 해양자원이란 응답도 32.9%에 달했다.
특히 시민들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여건에 대해 절반 이상(57.4%)이 만족하고 있었지만 불만족이란 응답도 42.5%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민의 만족도 67.2%에 비해 10%가까이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연수(78.0%)와 계양(64.6%) 지역에서의 만족도가 높았고, 강화(30.8%)와 옹진(33.3%)에선 낮았다.
불만족 분야는 교통(25.4%)과 일자리·장사(23.5%) 쪽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사회복지(14.1%), 주택(11.7%), 공원녹지(10.8%), 문화예술(10.8%) 등의 순으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주민에묻는다] 안시장 시정 잘한다 53%
입력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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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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