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아줌마 예술단 공연에서 용인시 주부파워 에어로빅팀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멋진 율동을 펼치고 있다.


틈틈이 갈고 닦은 실력 '무대서 폭발'
○…아줌마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여실히 보여준 e-멋진세상, 아줌마예술단 공연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는 아줌마 그룹사운드 해오름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수준급의 연주실력. 평택시에 거주하는 주부 6명으로 구성된 해오름은 지난해 아줌마축제때에 이어 올해도 참가, 30~40대 주부들이 좋아하는 김수철의 못다핀 꽃한송이와 왁스(WAX)의 '머니' 등을 열창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이날 공연에는 용인시 주부파워 에어로빅팀과 한국여성민우회 주부풍물패, 스포츠댄스 동아리 등 모두 6개 팀이 참가해 최상의 실력을 뽐내며 객석의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라디오 공개방송 깜짝이벤트 눈길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2005 아줌마축제 폐막식과 함께 열린 손숙 김승현의 아줌마 세상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깜짝 이벤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축하공연 마지막 순서인 가수 변진섭씨의 공연중 MC 김승현씨가 갑자기 무대의 모든 조명을 꺼달라며 객석과 잔디밭의 관람객들에게 휴대폰을 꺼내 흔들어달라고 요구. 순식간에 짙은 암흑으로 변한 공연장은 하나둘 꺼내기 시작한 휴대폰의 반짝이는 불빛으로 마치 까만 밤하늘에 별처럼 장관을 연출. 수천 관람객들의 휴대폰을 이용한 깜짝 이벤트로 변집섭씨는 감격했다며 즉석에서 노래도 한곡 선사.

끝없는 경품추첨 사회자 '진땀'
○…“오늘 오신 아줌마들은 정말 운 좋으신 거예요.” 5일 오전 있었던 '거북이 마라톤'이 끝난 뒤 마라톤 참가자들을 상대로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경품 추첨의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는 뽑고 또 뽑아도 바닥을 보이지 않는 푸짐한 경품에 “수없이 많은 축제들의 사회를 봤지만 이렇게 경품 많은 축제는 처음이라 힘들어 죽겠다”며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기도. 마라톤이 끝난 뒤 1시간이 지나도록 경품추첨이 끝나지 않자 주최측에서 “쌀과 라면 등의 경품들은 2개씩 나눠주자”고 제안했다가 아줌마들의 반대가 거세 그대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사회자는 추첨이 끝난 뒤 “다른 행사 경품 추첨보다 두배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안고 가 기분은 좋았다”며 웃음.

아줌마 골든벨 넉넉한 힌트 '웃음'
○…5일 '도전! 아줌마 골든벨'은 축제마당 답게 넉넉한 힌트와 정답에 대한 충분한 아량을 베풀며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퀴즈 시작 초반에는 사회자의 퍼포먼스에 의한 재미있는 힌트로 정답률을 높이는 한편 아깝게 정답을 빗나간 정답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정정할 기회를 주기도. 수원시 화서동에서 온 한 20대 주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묻는 질문에 정답인 '우리별1호'와 살짝 틀린 '우리별'이라고 썼지만, 남편과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짤막하게 설명한 뒤 “오빠 사랑해”라는 고백을 덧붙여 정답으로 인정받는 '혜택' 누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