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재)경기도영어문화원-경기영어마을〉

 힘들게 외국을 가지 않고도 외국에 있는 것과 똑같이 생생한 체험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 사고나 범죄, 부적응 등의 걱정 없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 믿을 수 있는 교사들이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영어교육을 진행하는 곳.

 '경기영어마을'은 이같은 부모들의 바람과 요구를 완벽하게 현실로 구현한 '꿈의 영어교육장'이다.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한해 해외 유학·연수비용으로 소비하는 비용만 무려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기유학 붐으로 인한 해외교육비 지출은 지속적인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심각한 외화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심각하게 제기됐다.
 이런 상황속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8월23일 안산시 대부도에 국내 최초의 영어마을인 안산캠프를 탄생시켜 새로운 영어교육의 장을 열어 젖혔다. 안산캠프의 탄생은 영어마을 조성을 중요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꿈과 의지가 실현된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의 오픈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자치단체들뿐 아니라 성남시와 노원구 등 기초자치단체, 각 시도교육청, 민간기업 등 40여곳이 경기영어마을을 벤치마킹한 영어마을 조성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나서는 것만 봐도 경기영어마을이 미친 파급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5박6일-주말가족-4주방학집중’이라는 독특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0월말 현재 1만5천71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간판 프로그램인 5박6일 프로그램은 1년2개월만에 수료생이 1만명을 넘어섰고, 지금은 내년 봄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주말가족 프로그램’은 첫회 선착순 접수가 14분만에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고 있는 ‘4주방학집중 프로그램’은 경쟁률이 최고 37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과 가족들뿐 아니라 경기영어마을을 벤치마킹 하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안산캠프는 매주 화요일마다 200여명의 공무원·교육관계자·개인회사임직원·연수원관계자 등이 찾아와 10월말 현재 2천646명의 견학방문객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교육 관계자들뿐 아니라 국내외 언론들의 취재와 칭찬도 쏟아졌다.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뉴스위크, NHK, 중국 신화통신 등 전 세계 유력언론들은 한국의 과열영어교육을 집중 보도하며 오랜 영어교육 역사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기존 학습방법과 환경을 비판하고 새로운 접근방법으로서 경기영어마을을 소개했다. 특히 뉴스위크는 지난 3월 “한국영어교육이 창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경기영어마을을 대서특필 하기도 했다.

 경기영어마을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즐거우면서도 효율적이다.
 영어권 국가 마을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교육시설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의 형태로 영어교육이 진행된다. 친절하고 자세한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영어에 대한 흥미와 대화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내내 즐겁게 영어에 빠져든다. 재능있는 도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무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이같은 교육방식 덕분에 지금까지 안산캠프를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92%를 기록했고, '다시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무려 96.1%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영어마을은 이같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유니세프, 경기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 국내 유명 강사진이 출연하는 '사이버영어마을'도 문을 열어 오프라인을 통한 영어체험이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3월이면 국내 최초 영어마을인 안산캠프에 이어 파주통일동산 내에 실제 영어권 국가의 마을형태를 띠는 파주캠프를 개원해 수용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8만4천여평 부지에 550명의 동시 입소교육이 가능한 파주캠프는 전체단지를 ‘시추에이션 타운화’하여 실생활 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적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어 2008년에는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영어마을로 양평캠프를 설립, 경기도민 뿐아니라 영어에 관심 있는 보다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영어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