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제성장동력 블루오션]

 지난해 우리 기업들에 있어 최대화두중 하나로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을 꼽을수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최근 몇년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4%대 안팎에 머물러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했던 우리 기업들에게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그동안 성장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들에게 블루오션 전략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은 경쟁자와 경쟁하지 않는 경쟁전략을 말한다. 즉 경쟁이 치열한 기존 레드오션(Red Ocean)에서 벗어나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영역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략이다.
 기존의 경쟁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수 있는 부분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 나머지는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축소할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블루오션 영역을 만들수 있다.

 이러한 블루오션 전략의 사상과 방법론은 우리 기업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LG, 삼성, 한국전력, KT,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블루오션 전략의 사상과 방법을 차용, 기존 사업의 경쟁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미래성장엔진을 발굴하는데 적극 응용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학계에도 영향을 미쳐 블루오션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블루오션 전략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많은 기업 실무자들은 지적한다. 심지어는 또다른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블루오션 전략이 전하는 메시지와 가치는 분명하다.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기업이라면 한번쯤 블루오션 전략의 사상과 방법론에 빠져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션 전략과 실행
 블루오션 전략은 경제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점점 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기존 산업의 공간을 넘어 모험을 감행하면 성공확률이 더 낮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하면 기업 혹은 개인사업자들이 블루오션 전략 수립과 실행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체계적으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인가.

 레드오션이든 블루오션이든 간에 전략을 실행하려면 관리리스크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흔히 블루오션 전략을 실행할때는 중대한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기존 시장인 레드오션보다 관리위험이 더 높다. 그러므로 블루오션 전략을 실행할때는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는 블루오션 전략의 6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블루오션 개척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크게 '체계화의 원칙'과 '실행 원칙'으로 나뉜다. 체계화의 원칙에선 ◇시장 경계선을 재구축할 것 ◇수치가 아닌 큰 그림에 포커스할 것 ◇비고객을 찾을 것 ◇정확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만들어라 등으로 요약된다.
 실행 원칙으로는 ◇조직의 주요 장애를 극복할 것 ◇전략 실행을 전략화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이 심하면 심할수록 상품의 고객맞춤식 결과가 더해진다. 기업이 고객 세분화로 그들의 선호도를 수용하려 경쟁을 하면 할수록, 흔히 너무 작은 규모의 타깃시장을 만들게 된다.

 블루오션의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그 반대의 과정을 취해야 한다. 고객을 포커스하는 대신 비고객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객들의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구매자들이 가치를 두는 강력한 공통점에 기초를 둘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기존 고객을 뛰어넘어 그전에 없던 새로운 대다수 고객층을 발견할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대부분의 블루오션은 완전히 레드오션 경계선 바깥에서 창출되는게 아니라 그 영역내에서 나온다. 우리 주변에는 블루오션을 창출할수 있는 기회들이 늘 자리하고 있다. 블루오션의 창출기회를 탐색하면 할수록 시장공간은 확장된다. 자신이 속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


 ▲블루오션전략(blue ocean strategy)이란.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 인시아드의 한국인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Renee Mauborgne) 교수가 1990년대 중반 가치혁신(value innovation) 이론과 함께 제창한 기업 경영전략론이다. 블루오션(푸른 바다)이란 수많은 경쟁자들로 우글거리는 레드오션(red ocean:붉은 바다)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쟁자들이 없는 무경쟁시장을 의미한다.

 2005년 2월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자마자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으며 26개 언어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LG그룹이 블루오션전략을 경영전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