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제성장동력 블루오션]

 자영업자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창업계에도 블루오션 바람이 불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을 떠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신(新) 시장을 개척하는 자영업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의류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 큰옷전문점, 건물청소 관리업, 여러번 쓴 식용유를 다시 쓸 수 있게 한 식용유정제기 사업 등은 블루오션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장을 재편하라
 창업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창업 시장에서는 가장 흔한 치킨전문점과 삼겹살 전문점에서 시장을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배달로 대변되는 치킨 전문점에서 바(bar)형태의 바비큐전문점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중 하나다. 기름에 튀기지 않는 치킨전문점(www.hotsun.co.kr)의 경우 매장을 바형태로 바꾼 것은 물론 식사에서 바비큐립까지 메뉴다양화로 매출향상을 꾀하고 있다. 삼겹살 전문점에서도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에 힘쓰고 있는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인천시 간석동의 한 매장(www.yesyori.com)은 '까먹는 삼겹살'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방 한지로 숙성한 삼겹살을 초벌구이한 후에 식탁에서 고기를 둘렀던 종이를 까먹는 것인데 맛과 재미를 동시에 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꼬치요리전문점(www.digin.co.kr)은 깔끔하게 차려진 매장에서 다양한 꼬치류를 제공해 어린이부터 주부까지 폭넓게 고객확보에 성공했다. 이 매장은 빨간색 타일벽돌에 대형 LCD TV가 전면에 걸려있어 꼬치 가게가 아니라 고급 패스트푸드점을 연상시킨다. 고급스런 분위기와 달리 닭꼬치 가격은 1천원에 불과해 학생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대학가 근처에 있는 남성미용전문점(www.jbcounty.com)은 획일적인 바리캉위주의 남성미용실에서 벗어나 가위컷으로 머리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리쉬 보이' 전문점을 표방해서 성공한 경우다. 이를 위해 매장의 헤어디자이너들을 4년차 이상의 경험자로 선발했고, 고객 체형이나 얼굴에 적합한 표준 형태를 제시하고 고객이 승낙하면 가위컷으로 모양을 만들어 가도록 했다. 또 완성된 머리스타일은 컴퓨터에 자동 기록해 고객별 헤어 이력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인천에 있는 건물청소 관리업(www.clineat.com)은 건물청소와 관련된 토털서비스 즉 바닥청소 및 계단, 화장실 청소는 물론이고 카펫, 소파 청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어느 한부분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달리 매장 전체의 청소용역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업대상은 병·의원, 대형 음식점, 커피매장, 패스트푸드 전문점이다. 대형 건물, 음식점이 늘어가고 있어 시장성도 넓다.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40%정도 싼 가격에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배달형 소형패밀리 레스토랑(www.ijoys.com)도 새로운 시장영역이다. 주5일 근무제와 배달 외식수요의 발달이라는 시장트렌드에 부응하면서 다양한 질좋은 메뉴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형태를 취해 '가족외식시장'이라는 분야를 개척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니즈를 찾아내라
 김치냉장고는 고객의 숨은 욕구를 상품화해 대히트한 상품이다. 이처럼 신시장을 만들어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선 고객도 인지못하는 욕구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식용유정제기판매업(www.wsnti.co.kr)은 비어있는 시장을 겨냥, 불황에 꼭 필요한 시장영역을 개척해 성공한 사례다. 치킨점, 돈가스점, 대형음식점 등에 식용유정제기를 판매하고 매달 필터를 교환해주는 이 사업은 지난해 여름,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아껴쓰는 경향이 늘면서 새로운 수요자를 창출해냈다. 식용유정제기판매업은 만만치 않은 기름값으로 고민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하루 30마리 닭을 판매하는 치킨점에서 쓰는 식용유값은 월 80만원 정도인데 식용유정제기를 쓸 경우 60만원이하로 절약이 가능하다.

 지역생활 무가잡지(www.sela.co.kr)는 지역에 존재하며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던 업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지역생활 콘텐츠와 해당업체기사로 구성된 고급무가 잡지인 셀라는 쉽게 버려지던 무가지와는 달리 소장가치가 있게 내용과 표지가 꾸며져 있어 지역의 주부들이 두고 볼 수 있어 해당 업소의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주요 홍보대상 업체들은 지역의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이며 병원, 고급미용실, 음식점들이다. 해당업체기사는 본사의 전문기자가 작성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홍보를 필요로 하는 업소의 영업만 하면 된다.

 일명 '실내 포장마차'로 불리는 점포형 포장마차의 경우 이전의 저렴한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인테리어와 음식의 품질을 한단계 높여 깔끔함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에서 시작할 수 있고 창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