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인천]
지난 1883년 근대 역사상 처음으로 외세에 의해 강제 개항된 인천. 그러나 인천이 동북아 물류 허브와 첨단 비즈니스 중심 지역으로 급부상하며 제2의 개항기를 맞았다. 무기력한 과거 역사를 털고 이제 주체적인 힘으로 세계를 향해 인천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인천이 한국을 대표하는 성장 엔진으로 시동을 걸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발전을 양 어깨에 걸머진 인천은 이제 치열한 국제경쟁을 뚫고 세계 중심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았다. 인천이 세계일류 도시가 안되면 한국은 세계 경쟁력에서 뒤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인천은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돼야 한다. 세계 2위 규모의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영종, 청라 경제자유구역사업, 대중 교역의 교두보 인천항, 인천과 개성, 남포을 잇는 남북 교역의 중심지 등 인천에 모든 국책사업이 집중돼 있다. 인천을 세계 최고의 물류, 첨단 비즈니스 환경으로 만들어 한국은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해 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인천의 대내·외 여건
인천은 동북아 관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여객 수송에 있어 2천4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10위, 화물 수송은 213만t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2단계 공항 건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인천은 또 항공시간으로 3.5시간 내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51개나 존재하는 훌륭한 배후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지고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TSR, TCR과 연계 가능한 곳이 바로 인천이기도 하다. 게다가 2천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 물동량을 배후에 두고 있어 동북아 물류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있다. 또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북교역의 교두보도 바로 인천이다. 개성과 평양 공단 생산 제품을 선박으로 수송하는 서해안 최대 물류기지, 남북교역의 최대 항구도시로서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은 송도와 영종, 청라 3개 지구에 6천333만평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면적은 여의도의 약 70배에 이르고 계획 인구만 48만7천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기반시설 조성비만 약 14조7천610억원이 오는 2020년까지 2단계로 투자되는 건국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4천184만평의 영종지구는 인구 15만명 규모로 물류와 첨단산업, 관광 레저 중심의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청라지구는 538만평에 인구 9만명 규모로 금융과 국제업무, 관광레저 산업이 유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업 추진 속도가 앞서있는 영종지구의 경우 1천611만평에 인구 25만명 규모로 국제업무지구와 지식정보산업단지, IT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 사업의 성공은 외자유치에 달려있다. 현재 구체적으로 투자유치 계약이 이뤄진 것은 모두 7건. 게일사와 포스코가 합작하는 송도국제업무지구는 모두 127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4년까지 167만평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바이오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송도바이오단지'는 백스젠사와 국내의 KT&G가 모두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지난 10월 연구소가 완공됐다. 또 국내 최장 규모로 건설되는 인천대교도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졌다.
모두 약 10억9천600만달러가 투자되는 인천대교는 길이만 12.34㎞로 영종과 송도지구를 연결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물류의 핵심 프로젝트다. 공항지역엔 독일의 쉥커사가 900만달러를 투입해 3천25평에 공항물류 단지를 건설하고 청라지구엔 GM·대우차가 청라지구 16만7천평에 1억4천700만달러를 들여 R&D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종도에 클럽 폴라리스가 72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했고 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APCICT(정보통신개발센터)를 유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UN기관 들어서는 것은 최초의 사례다. 이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인천은 IT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반을 구축하는 셈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 유치를 위해 MOU(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은 'Rose Harbor' 복합레저타운, 노드앵글리아 외국학교 유치, BONANZA의 물류센터 건설, BONANZA 전선센터 설립, Gudel AG사의 산업용로봇 조립, ProLogis사의 물류 시설 개발 등 6건이다. 이밖에 투자를 위해 제안서가 제출된 사업은 현재 7억7천만달러 규모에 10건이다. 송도국제도시 남측 해상 일대에 18선석 규모의 신항도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엔 1조6천685억원이 투자돼 모두 18선석 규모의 현대식 부두가 개발된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이 부두 개발을 위해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6월께 개발방향과 규모,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외자유치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천경제
동북아 물류허브·경제 중심축 국운이끌 성장엔진 '세계주목'
입력 2006-01-02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1-0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