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민선 4기 도지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등에 대한 복지시책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또 6월말 막을 내리는 민선 3기 베스트 도정은 외자유치등 경제활성화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경인일보가 병술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월드에 의뢰,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10명중 3명꼴로 복지시책 강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차기 지사 우선과제
 '차기 도지사가 하반기부터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설문에 31.8%가 저소득층및 장애인 복지시책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활성화등 경기부양(27.4%), 도로교통망건설등 SOC확충(16.8%), 공공기관및 기업체 이전대책(11.1%),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대책(9.2%)등순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민선4기는 경제활성화를 토대로 소외계층중심의 복지시책 추진이 도정의 제1과제로 부상됐다.

 복지시책이라는 응답은 20대(45.2%) 중졸이하(47.5%) 민노당 지지계층(50.0%)과 부천(42.5%) 평택(52.8%) 안산(47.6%) 군포(50.0%)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경기부양을 꼽는 계층은 40대(34.2%) 50대(30.9%)와 자영업(36.9%) 농림어업(33.3%)계층과 안양(31.0%) 고양(40.0%) 남양주(40.5%) 등지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응답률을 보였다.

 ◇민선3기 베스트 도정
 '민선3기 동안 경기도가 일한 것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분야라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는 외자유치등 경제활성화를 지목하는 의견이 2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마을 운영(19.4%) 도로교통등 SOC확충(18.7%) 복지시책(10.4%) 교육지원사업(9.8%) 등 순으로 조사됐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17.4%에 달했다. 경제활성화와 영어마을 운영은 손학규 지사가 지난 2002년 7월 취임이후 가장 공을 들인 분야이다.

 경제활성화라는 답변은 50대(36.7%) 60대(32.7%) 자영업(33.5%) 계층과 고양(48.2%) 용인(39.1%) 등지에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영어마을이라는 의견은 20대(24.7%) 30대(24.8%) 주부(30.3%)계층과 의정부(28.2%) 부천(30.0%) 안산(34.9%) 화성(25.9%)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SOC확충이라는 견해는 농림어업(33.3%)과 학생(29.4%)계층, 수원(26.5%) 평택(19.4%) 이천(33.3%) 양주(40.0%)등지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많았다.

 ◇수도권 규제
 '정부의 수도권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10명중 8명꼴로 규제완화(점진적 규제완화 66.3%, 규제완전폐지 12.6%)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에 규제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은 13.6%에 불과했다.
 국가경쟁력 향상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기도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첨단기업과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의 모든 계층과 지역에서 규제완화에 대해 지지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농림어업(33.3%) 계층과 하남(41.7%) 여주(30.3%)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