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위주의 안산캠프와는 달리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쉽게 이용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파주캠프는 공교육보완 및 살아 있는 영어체험 그 자체에 기대가 크다. 현재 94%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파주캠프를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파주 문산중 1·2학년 자녀를 둔 자영업을 하는 김성동(45·파주시 금촌동)씨는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이들이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자 몇년전부터 사업수익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올 여름부터 영어학습의 기회를 주기위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중학교에 유학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김씨는 이런 생각을 전혀 흔들림없이 추진하려고 했으나 최근 경기영어마을에 대해 일본 등 외국 방송들이 취재하며 높은 교육효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자 생각이 달라졌다.
자신도 중·고·대학을 마치며 10년동안 영어를 접했으나 제대로 된 영어회화 한번 못해 공교육을 의심하고 있는 터라 매스컴에서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 경기영어마을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 가려고 했으나 밑지고 보자는 생각에 안산캠프 등 정보수집에 나섰다. 그 결과 일반 학원과 달리 제대로 된 영어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생이나 피교육생들 모두 만족하는 살아 있는 영어교육학습에 감동을 받아 아이들을 미국에 유학보내려는 생각을 바꿔볼까 고려하고 있다.
김씨처럼 아이들의 영어학습 때문에 외국에 보내려던 파주문산중을 비롯 학부모들이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개원으로 계획을 상당기간 늦추거나 포기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처럼 오는 3월말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내 8만4천여평 부지에 47개동 연면적 1만9천555평 규모로 총 85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영어마을이 갖는 놀라운 영어효과로 파주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그리고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3일 둘러본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세계 최초의 영어교육형 테마파크답게 런던 외곽마을의 정취를 쏙 빼닮아 한국이면서도 마치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영어권국가의 마을환경 그 자체였다.
동행한 (재)경기도영어문화원 이준서 과장은 “파주캠프는 미국 영국 등 100명의 원어민 강사와 연수생 550명을 위한 숙박동이 있으며 언제나 이용이 가능한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영어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화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파주캠프는 경기도가 조성하고자 한 영어마을의 전형”이라며 “초·중·고, 일반인 등 연간 32만명이 체험영어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 영어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날리는 자연스런 언어습득 현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파주캠프에는 체험교육과정을 위해 원어민이 직접 서빙하고 주문을 받는 패밀리레스토랑, PUB,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식음시설과 영어전문서점, 캐릭터숍, 갤러리 등 상업판매시설도 마련된다.
체험공간으로는 과학극장, 방송스튜디오, 어린이 도서관, 소극장, 테마전시체험관, 우체국과 은행 등의 공공시설, 공연장 등 공공시설과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놀이공간으로는 각종 체험시설, 야외공연장, 전시관, 실내외 스포츠 및 레저공간 등이 마련돼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게 꾸며진다.
이 과장은 “안산캠프가 경기도 학생위주의 영어마을이었다면 파주캠프는 공교육 보완 및 살아 있는 영어체험을 목적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유아부터 성인까지의 전 연령층이 언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대상의 열린 영어마을”이라고 말했다.
파주캠프의 독창성은 전체단지를 시추에이션(상황별) 타운화했다는데 있다. 영국 런던 외곽마을의 정취를 반영하여 자연생성적인 도시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올드타운, 뉴타운의 다양한 도시구성을 통해 주거와 상업체험 시설을 배치했다. 실생활 체험학습을 통해 문화적 친근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과장은 “전차가 단지내 이동수단인 파주캠프는 살아있는 영어체험교육 확산 및 공교육지원에 앞장서 우리나라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통일전망대, 파주출판문화단지, 헤이리예술마을, 파주LCD단지 등 주변 관광문화시설과 연계를 통해 이국적 자생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