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멋진 다리를 하나 놓겠다는 꿈을 이루었다”고 밝힌 AMEC사 및 코다개발 대표이사 김수홍사장.
 영종도 출신으로 고향에 애착을 갖고 다시 돌아왔다는 그의 인천대교 건설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현재 인천대교 공사가 한창중인데 어려운 점은.
 “이번 동절기가 유난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콘크리트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서해상 파고가 높아 해상 작업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송도와 영종 인근 갯벌을 중심으로 한 파일공사에 집중하면서 공정률에는 큰 차질이 없습니다.”

 -인천대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핵심 인프라 시설로 인천공항의 항공물류와 인천항의 해상물류를 연결하는 '바다 고속도로'입니다. 인천발전연구원 연구보고서에도 나와 있듯이 인천대교 건설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총생산유발 3조8천9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5천163억원, 고용유발 4만8천여명에 달합니다.”

 -먼저 세워진 신공항고속도로가 통행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대교의 통행료 문제도 제기될수 있는데 복안은.
 “인천대교사업은 시행사인 코다개발이 건설 및 30년 운영을 맡은 뒤 국가에 반환하는 조건으로 체결되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자투자법에 명시되어 있는 시설이용료 산정 기준에 따라 통행료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습니다. 법령에 제시되어 있는 산정기준과 경제 성장, 향후 교통량 전망과 다른 국가의 민간투자 교량 통행료에 대한 면밀한 확인과정을 거쳐 통행료 금액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코다개발이 이번 인천대교 건설이외에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추진할 계획은.
 “인천경제자유구역내에 4조원 규모의 유럽형 문화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까지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지구 일대에 국제업무단지, 호텔, 공연장, 워터파크(수족관 해수온천) 등 레저시설과 고급 주거시설, 외국계 학교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우리회사와 재정경제부가 지난 2004년 6월 체결했습니다. 또한 제3세계 개발사업 공동 진출을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협의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