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막히고 답답한 귀경·귀성길…. 남들보다 좀더 빨리갈 수는 없을까?”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올 설 연휴기간이 짧아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중심으로 다소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길은 28일(토) 정오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귀경길은 30일(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42%가량의 차량들이 몰리면서 대 혼잡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 인터넷 교통방송(itbs.seoul.kr)을 통해 고속도로 소통상황을 특별 생중계해 지·정체 상황, 우회도로 등 유용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설 연휴 기간인 27일 정오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5일동안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설 연휴 동안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 1천345명, 순찰차 261대, 헬기 1대가 고속도로, 국도 상습정체구간, 공원묘지 43곳에 배치돼 귀성·귀경 및 성묘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사고예방활동을 벌인다.
또 27일 정오부터 29일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IC, 영동고속도로 용인IC의 귀성차량 진출입을 통제한다.
그리고 29일 정오부터 30일 밤 12시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오산·기흥·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매송·비봉IC, 영동고속도로 양지IC의 귀경차량 진·출입을 막는다.
버스전용차로제는 27일 정오부터 30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IC구간에서 전일제로 실시된다.
경찰은 교통과 안전계에 교통상황실(031-246-5000)을 24시간 운영, 교통정체상황과 우회도로 안내, 긴급환자 이송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대구·부산·영남 지역 귀성객
대구·경북 지역 귀성객들은 경부, 중부 그리고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등 선택의 폭이 다소 넓다.
또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 충주까지 간 다음 국도 36호선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충주에서 국도 34호선을 이용하면 중부 내륙고속도로로 이어진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에는 가변 정보 표지판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확인해 이용 노선을 선택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국도를 이용할 때에는 성남~광주~이천~장호원~충주~문경~상주를 지나는 노선을 활용해 보자.

◇광주·전주·호남 지역 귀성객
호남지역 귀성객들은 '서해안 고속도로'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일단 상습 정체구역인 화성 매송~당진~서산까지는 정체를 예상해야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매송 IC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 39호선을 이용해 화성 비봉을 거친 뒤 평택~안산간 고속도로 청북 IC로 재진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 귀성객들은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조남 JCT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수도권을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