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도시로 알려진 연천군에 병영체험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종합휴양관광지가 들어선다'
경원선의 중단점이자 강원도 철원평야를 지나 북녘땅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 일대가 오는 3월 군사시설보호법 해제와 함께 대규모 종합휴양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연천군은 400만평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틈타 공공과 민간자본 525억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 126 일대 8만7천여평에 2010년까지 휴양과 역사·군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종합관광단지를 추진하는 종합발전 계획을 밝혔다.

고대산은 지난 2000년 5월 경기도와 연천군이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립공원화를 추진했으나 주요거점지라는 군부대 반대 입장에 밀려 표류하다 2003년 정부의 접경지역 종합개발계획 발표에 따라 같은해 8월 DMZ안보관광특구 사업지로 선정했다.

종합개발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고대산 개발계획은 지난해 6월 군부대의 7개항 조건부 군동의를 끌어내는 등 모든 협의를 끝내고 오는 4월 재경부의 특구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5년여 동안 고대산 개발 계획 프로젝트를 추진한 연천군은 최대 걸림돌인 군부대 협의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속에 지난달 31일 지역주민 설명회를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해 체계적으로 개발될 고대산 종합휴양관광단지는 2010년 경원선의 강원도 철원 연장시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고대산 종합휴양지 개발 계획은 군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수십년간 낙후성을 면치 못한 8만여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사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고대산 관광단지 조성 기대효과로 연간 4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80만~100만까지 예상되는 등 철도와 육로 확충에 따른 방문객 숫자는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고대산 종합개발 프로젝트사업은 다음과 같다.

#사업내용
군은 고대산종합개발계획으로 공공과 민간자본 525억원을 들여 대광리 126 일원 8만7천여평에 오는 2010년까지 휴양과 역사·군사문화 체험이 가능한 종합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철로나 육로로 연간 40여만명의 등산객이 방문하는 고대산은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방문객 수가 70여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괄적인 사업은 통일·평화, 건강, 레저·스포츠를 주축으로한 테마가 주를 이루며 병영체험시설, 통일기념관, 통일주제공원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퍼블릭 9홀 골프장 시설을 도입하고 옥외레포츠 시설 건립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익을 누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설분류
고대산 입구에 조성될 각종 시설은 병영체험, 복합휴양, 지원, 체육시설로 분류된다.
병영체험 시설에는 전시공원, 유격훈련코스, 연병장을 겸한 야영체험장 등으로 꾸며지며 복합휴양시설은 넓은 주차장을 겸비한 3층규모의 복합상가와 자생식물 화원도 조성된다.
지원 및 체육시설은 등산객 유입이외 레포츠 관광객 증가대책으로 골프장과 산악자전거 체험장을 마련해 일회 방문으로 여러가지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체험프로그램과 운영방안
병영체험 이외 군인가족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시설을 보완하고 쾌적한 면회시설을 만든다. 이와함께 군부대 협조를 받아 전쟁관련 시설을 전시하고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제공 공간도 구상중이다.
이밖에, 민족분단 아픔을 되새기고 통일과 망향 등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자연자원의 효율적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