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란다 뛰며 놀며 배우며 월미도 앞바다 푸른 가슴은 우리 마음 우리뜻 늠름하게 자란다 아~ 경인교대 경인 교대부설초등학교 아~영원한 마음의 우리집.”
지난 1957년 개교해 195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경인교대 부설 초교는 올해로 7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초창기 동문들은 사회 곳곳에서 확고한 위치에 자리매김해 명문 초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인천 유일의 국립 초교로서 반세기동안 인천초등교육을 이끌어 온 경인교대 부설초가 남구 숭의동 교사를 떠나 2006학년도 새학기에는 계양구 효성동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게 됐다.

지난 2004년 10월26일 착공식을 가져 1년4개월여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한 효성동 교사. 초교 부지로는 가장 넓은 8천120평의 터에 연건평 2천750평 규모로 부지 매입비(102억원)와 건축비(124억원) 등 2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교사동에는 24개 학급에 700여명의 학생(기존 18개 학급 519명)이 미래의 꿈을 키우게 된다. 또 교사동 옆 별관(지하 1층 지상 3층)에는 수영장을 비롯 152평 규모의 체육관과 전교생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들어서고 실습용 온실과 자연학습장, 사육장, 테니스장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전천후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경인교대 부설초의 새 교사동 이전은 1990년 경인교육대학교가 계산동으로 이전한 후 16년만에 인접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인교대 부설초는 교육부 지정 상설 연구학교로 새로운 교육과정 및 교과용 도서 운영 등 다양한 실험 교육을 시험 운영해 일반 공립학교에 보급하고 교육대학생들의 교육실습을 지원, 우수한 초등예비교원 배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새 교사는 경인 교대와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어 교수들과의 공동 연구활동을 비롯해 교대 학생들의 보다 많은 현장실습이 가능하게 됐다. 또 노후된 환경과 시설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 활동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계양, 서구 지역의 초등교육의 질적 향상을 비롯해 전반적인 교육여건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초등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학과 부설초등학교간 인접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다양하고 실전 활용이 용이한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일선 공립학교에 보급하는 등 초등교육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해 나간다는 야무진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남기종 교감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최고의 초등교육으로 새로운 반세기에 대비해 나가겠다”며 “인근 초등학교와도 협조체제를 구축해 계양구 효성동이 인천 초등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교사가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절 바르고 슬기롭고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경인교대 부설초는 지난 2004년부터는 학교발전 3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 5일제 수업 우선 시행, 1인 1기능 중심의 재능교육 강화, 교수학습의 개별화, 생활영어교육 강화 등에 역점을 두었다.

2006학년도부터는 새 교사에서 그동안 쌓아 온 토대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선진학교'라는 지표를 세우고 제2의 중흥기를 맞겠다는 비장한 각오다. 교가에서 엿볼 수 있듯이 경인교대 부설초가 인천시민의, 계양구 주민의 '영원한 마음의 우리집'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