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지역 발전에만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선거보다 16%이상 지지율 상승을 이룩해 낸 김규배(58) 연천군수는 “앞으로 4년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견실하게 다져 나가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이전 불출마설등 온갖 악성 루머에 시달린 김 군수는 “선거 당일 투표막바지까지 마음 고생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자신보다는 같은 당으로 출마한 도의원들의 시너지 효과에 신경을 집중한 그는 개표진행도중 일찌감치 압승이 확실시되자 축하인파에 둘러싸여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남기고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기쁨도 잠시, 1일 군수실에서 업무를 챙기기 시작한 김 군수는 고대산종합휴양관광지, 한탄강관광지, 백학산업단지, 역사문화촌, 로하스파크 등 산재한 대형사업을 재검토하며 자랑스런 내고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가 제시한 이들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된 목표로, 농촌속에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 첨단산업 유치로 고용을 창출하는 복합도시로의 발전을 의미하고 있다. 김 군수는 “고대산 종합휴양지와 청정수자원인 한탄강관광지,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관광벨트로 개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를 두고 “혹자들은 장밋빛 계획만 무성한 것 아니냐는 혹독한 비판도 받았다”면서 “이같은 사업은 다년생 과일나무와 같이 차근차근 정성을 들여 키워나가야만 훌륭한 열매를 맺는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공직자 쇄신을 통해 봉사로 거듭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신문고 같은 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도 밀접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비판과 칭찬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만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발전과 개선방향이 담긴 건설적인 비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군수는 끝으로 “어려운 역경을 딛고 우뚝 일어서는 연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며 군민들도 함께 연천발전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