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주민들의 '대화문화잔치'가 13일 성저공원에서 펼쳐졌다.
유치원생에서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할것 없이 동네주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행사내용은 풍성하게 꾸며졌다.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최희웅)가 자치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연 이번 문화행사는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의 문화·취미·여가활동을 통한 즐겁고 유익한 열린 공간과 지역공동체로서 구심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먼저 주부들을 대상으로한 종이접기, 퀼트, 선물포장, 매직풍선 등 지난 1년간 문화강좌를 통해 익힌 다양한 100여 작품이 선보였다. 주로 생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방석, 이불, 헝겊 핸드백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퀼트의 성당창문 리스(성순란 작), 매직풍선의 장미 바구니(권광희 작), 원통형 선물포장(이선 작)등 일부작품은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급이었다. 또 주엽고는 김솔이양 등 200여 학생들이 미술작품을 출품, 전시했다.
이어 초·중급반의 클래식 기타 합주가 있었는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등을 공연, 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대화 유치원과 성저초교, 대진고 학생들의 풍물놀이반은 문화강좌에서 익힌 사물놀이를 비롯 각종 민속공연을 펼쳐 이날 행사의 백미가 됐다. 영어, 일어, 중국어반 역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뽐냈다. 이밖에 어린이 문예교실에서는 글짓기, 그림그리기 행사를 가졌는데 500여 초중학생들이 참여했다.
최희웅 주민자치위원장은 “삭막한 도심의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함께 벽을 허물고 다정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매우 성공적”이라며 “주민자치센터가 동네 공동체 형성에 구심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봉 대화동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 화합과 단결의 계기가 됐다”며 “주민자치센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고양>고양>
이웃 마음의 벽 허문 '화합 한마당'
입력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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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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