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수원교구와 경인일보사, 평화신문사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평화의 축구공 모으기 운동'에 임창열 경기도지사가 1천계좌(1계좌 1만원)를, 심재덕 수원시장이 500계좌를 쾌척했다. 이 운동은 월드컵의 화해와 평화의 정신으로 북한 어린이와 내전으로 고통받는 아프간 어린이에게 각각 2천2개의 축구공을 전달할 목적으로 1계좌 1만원씩 모금하고 있다.

12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성직자와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천주교수원교구 주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월드컵 성공기원 미사'에 참석한 임 지사와 심 시장은 최덕기 주교(교구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교구장배 축구대회에 이어 월드컵 성공기원 미사와 문화공연 등 축제 성격으로 진행됐다. 최 주교는 행사중 청소년보호시설인 성심원과 요한의집 청소년, 신도 가정 어린이 등 모두 250명에게 축구공을 직접 전달하며 월드컵의 평화 정신을 나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손학규씨와 신현태 국회의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진념씨의 부인 서인정씨, 원불교와 성균관유도회 등 타 종교 대표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