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5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25일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도 재향군인회는 이날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남기명 행정부지사와 회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안보 결의문 채택과 함께 의장대 시범, 전쟁 관련 사진전, 주먹밥 시식회 등이 열렸다.

과천시 재향군인회는 과천시민회관에서 안상수 국회의원과 이성환 과천시장, 송주철 체육회부회장, 시민등 300여명이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국군기무사령관이 생활이 어려운 예비역 용사 유활영(79)씨등 5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오산·화성시 재향군인회도 이날 오전 오산시민회관에서 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동두천시 재향군인회도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앞 광장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 기념식, 호국·안보웅변대회, 주먹밥 시식회,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견학 등의 행사를 가졌다.

이밖에 이천시 재향군인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설봉공원에서 시장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반공건국운동열사 합동추모제를 열었고 평택시도 비전2동 매봉산 반공청년운동 추념탑에서 대한민국건국회 평택시지부회원, 유족 보훈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6·25 반공청년운동순국자 합동추념제'를 봉행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이 일제히 비슷한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올 6·25기념행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개최됐으나 월드컵 열기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는 예년에 비해 저조했다.

행사 주최측인 재향군인회도 월드컵 축제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이날 기념행사 분위기를 가능한 한 무겁지 않게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