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선영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9일 “21세기 세계시장은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IT(정보통신)산업과 BT(생명공학)산업이 양대 산맥을 형성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이들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선점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교수는 이날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문병대) 주최로 경기도내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들과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호텔캐슬에서 마련된 제14회 조찬포럼에서 '인체의 신비와 생명공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교수는 “현재도 생명체를 이용해 산업과 의학적으로 유용한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산업이 의약품과 식품, 농수산물, 생물제제 및 공정, 환경, 에너지분야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게놈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김교수는 “우리나라도 세계시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BT산업에 신속히 뛰어들어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국가적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대기업들도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생명력과 독점력, 이익 등이 무한한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