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국내 기술인증 BT(바이오기술)마크제 도입, 수도권지역 바이오 집적단지 조성에 온힘을 쏟겠습니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 3대 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김완주(60)씨트리 대표는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인력 유치와 국민적인 관심 확대가 절실하다”며 “임기동안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벤처협회는 지난 2000년 국내 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관련업체들과의 교류 및 정부에 정책제안 등을 위해 창립돼 현재 138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신임 김회장은 바이오가 첨단산업 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낙후돼 기술을 못따라가는 상황이라며 국내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그동안 정부와 함께 추진해온 미주거점인 샌디에이고와 유럽거점인 독일 바이에른주에 해외BT지원센터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40%가 넘게 바이오벤처기업이 몰려있는 수도권지역에 바이오 집적단지 조성을 협회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회장은 산자부에서 2천500억원을 지원하는 전국 바이오집적단지 조성사업에 경기도만 빠져있다며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오염걱정도 없는데 유치안조차 안낸 것에 대해 의아해 하며 향후 산자부, 경기도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산업분류체계는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져 바이오산업 구분이 어렵다며 국내 바이오산업 해외진출 등을 위해 협회가 우수기술 인증마크인 'BT마크제'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나와 독일 함부르크 약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셰링제약 선임연구원, 성균관대 약대교수, 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씨트리 대표를 맡아왔으며 현재 수원대 석좌교수를 4년째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