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후원 수학등 5개 국제과학올림피아드중 하나인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2002)는 한국에서 처음 열립니다. 정보과학분야의 세계적 흐름을 엿보고 우리가 취약한 소프트웨어부문의 우수인력 양성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IOI-2002대회 막바지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김하진 조직위원장(아주대)은 “이런 중요한 의미가 있어 긴장되나 용인시, 경희대, 행사도우미등의 협조로 역대 어느대회보다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김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formatics)는.

“세계청소년들이 올림픽처럼 경쟁이 아닌 축제로서 정보과학기술교육의 교류를 목적으로 1989년 시작, 올해로 14번째다. 산하에 최고의결기구인 GA, 대회유치를 전담하는 IC(국제위원회), 경시대회문제출제를 관장하는 ISC(국제학술위원회)가 있다.”

-참가국은.

“8월 18∼25일까지 용인 경희대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한국, 미국등 전 대륙에서 80개국 800여명이 참가하는등 사상 최대규모다. 대학생을 제외한 만20세 미만의 초·중·고학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4명씩 참가, 기량을 겨룬다.”

-무엇을 겨루는가.

“주최국가의 학술위원회가 ISC협조를 받아 영어로 문제를 출제하는데 수학적, 논리적 사고능력을 필요로하는 알고리즘과 이를 구현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개인용PC를 이용, 터보-파스칼등 언어를 사용해 여섯문제를 이틀동안 10시간내에 풀어야 한다.”

-한국팀의 역대성적과 이번 선수선발은 어떻게 했나.

“1992년 독일 본대회 첫 참가이후 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정보과학기술을 알고 한국문화를 교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국 PC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가진 30명을 뽑아 최종 4명을 선발했다.”

-이번대회 중점사항과 국내 정보교육에 조언을 한다면.

“세계청소년들이 반(半)한국인이 되도록 태권도, 사물놀이등 문화체험을 준비했다. 교육부의 제7차교육과정에 유독 정보과학분야는 빠져 있다. 학생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려고 사설학원에 의존한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트같은 SW천재를 기대하려면 정보과학분야를 교육과정에 넣어 집중육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