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양주군과 파주시 성화봉송 주자들이 본인들의 교통비 전액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주군 봉송주자로 선발된 44명의 주자들은 지난 7일 성화봉송이 끝난 후 모임을 갖고 주자들에게 지급된 교통비 61만원 전액을 수재민들에게 써 달라고 군에 기탁했다.

처음 이 제의를 한 홍성표(41·회천읍 덕정리)씨는 “지난 98, 99년 양주군 수해때 전 국민들의 도움이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성화봉송 주자들의 결초보은의 뜻인 만큼 수재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 제7구간 주자인 신충호(48·조리읍) 시의원 등 11명도 교통비로 지급받은 전액을 9일 수재민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본보에 기탁했다. <양주·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