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공동 개최한 '제73회 조찬강연회'가 24일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심의섭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북한과 중국의 경제특구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경제특구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정부와 경제계의 향후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심 교수는 강연을 통해 “북한의 개방정책 추진에서 남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남북한 경제협력을 북한의 개혁확대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특구 역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남북경협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내 부품산업을 육성하는 쪽에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또 “남북경협의 활성화에 국제사회의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EU 등이 주도하는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신탁기금' 등을 조성하고 북·일 수교 교섭을 계기로 남북한과 일본의 삼각경제 협력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