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예총 경기도지회 제16대 도지회장 선거에서 정규호(67)씨가 선출됐다. 또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에는 김기백(39)씨가 단독후보로서 무투표 당선됐다.
이날 오후 경기예총 38차 정기총회 후반부에 진행된 임원선출에서 정씨는 총 대의원 190명 중 178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92표를 획득, 85표를 얻은 남궁원(57·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장)씨를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이성림 한국예총 회장이 참관한 이번 선거는 개회 전부터 두 후보 진영에서 홍보피켓을 들고 회의장 입구에 도열하는 등 전에 없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작돼 예·결산 승인을 간단하게 마친 뒤 곧바로 선거(임시의장·심우섭 부천예총 지부장)에 돌입, 후보 2명의 소견 발표에 이어 투·개표로 이어졌으나 별다른 무리 없이 진행됐다.
정 지회장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85표의 의미를 겸허히 수용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 선거는 성남·수원·과천 지부의 대의원(각 지부당 5인)이 전혀 참석하지 않은 채 치러져 김기백 현 지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선거에는 성원 요건인 총 대의원 70명의 과반수를 조금 넘긴 37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 지회장 역시 임기는 4년이며 이번이 연임이다. 김 지회장은 “다시 4년간 도협회를 원활하게 이끌기 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도 무용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용협회 도지회는 후보 자격요건을 둘러싸고 박모씨의 후보자격 불허를 통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정규호 예총 경기도지회장 재선
입력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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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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