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한배 회장
“CLEAN 3D 사업을 확대해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경인지역 CLEAN 사업장 경영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김한배(55·(주)새롬산업 대표이사) 회장은 열악한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말 산업현장의 전체 재해율은 2001년에 비해 0.8% 감소했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2.2%나 증가했다”며 “이 때문에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구인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은 물론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의식 개혁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최근 중소기업 사업주들이 극심한 구인난을 겪게 되면서 안전관리에 대해 종업원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풍토가 돼버렸다”면서 “안전관리는 사업주와 종업원 모두의 몫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발족한 '경인지역 CLEAN 사업장 경영자협의회'의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는 김 회장은 앞으로 분기별 우수안전활동, 기술개발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비롯해 경총, 상공회의소 등 각종 협의회 활동에서 소외되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노동부가 인가하는 보험사무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해 회원사의 산재, 고용보험료 징수 업무 대행 등으로 사업장 운영의 합리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또 타지역 협의회와의 교류를 통해 전국 단위 협의회로 확대되도록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그는 “대기업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만 중소기업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영세한 규모 때문에 산재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라며 “법률, 세무, 노무, 경영, 회계, 법무사 등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종합병원과 협정을 맺어 회원사들이 불편없이 생산활동에 전념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