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을 3대 권역으로 분류해 권역별 시·군 문화원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문화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21일 오전 수원호텔캐슬에서 300여명의 문화원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4대 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 취임식에서 김종기(68) 신임 도지회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취임소감은.

“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으로 경선에 나서 당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도지회장에 오른 만큼 그동안 유기적이지 못했던 각 시·군 문화원을 한데 묶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지회, 경기지역 31개 시·군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자성(自省)하는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합니다. 우선 문화원이 지역문화 육성의 최선두주자로 제역할을 하지 못한 문제점을 파악한 뒤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는 곧 지역정체성'임을 확인시켜 줄 수 있도록 31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역별 문화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투명 경영과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31개 시·군 문화원장들과 모임을 정례화하고 중요 안건은 이사회 의견을 거치겠습니다. 문화원 가족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1년에 1~2회 국내·외 향토문화를 둘러보도록 하는 '선진 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한편 1997년부터 수원문화원장을 맡았던 김 도지회장은 수원농림고, 총회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를 졸업했고 내무부 공무원을 지냈다. 현재 동남보건대학 이사와 민족통일진흥원 설립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