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3단지 상가엔 매일 오후 5시 언제나 길게 줄지어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과 노란 조끼를 입고 다정한 미소를 머금고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노란 조끼의 주인공들은 바로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지역복지봉사회 광명푸드뱅크(운영위원장·조상욱) 운영위원들이다.
광명푸드뱅크운영위원회는 지난 3년 전부터 관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 생활이 어려운 불우한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성금을 기탁하는 등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작은 나눔 큰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매월 40만원의 성금과 설날과 추석, 어버이날 등 각종 명절과 기념일에 불우이웃과 노년을 외롭게 보내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행사를 주관하고 이들에게 희망과 선물을 증정하는 등 메마르고 각박해가는 지역사회에 소금이 돼오고 있다.
조상욱 운영위원장은 “그늘진 곳에 있는 우리 이웃들을 보듬는 일은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생활 형편 때문에 삶의 희망을 접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푸드뱅크 운영 외에 현재 광명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광명시 스포츠 발전과 지역봉사에 시간과 정열을 아끼지 않는 팔방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 위원장은 “현재 광명푸드뱅크엔 20명의 운영위원들이 있으며 이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이같은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데 대해 늘 자랑스럽고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