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16일 오후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도널드 존스턴(Donard J. Johnston) 사무총장을 초청, '세계화와 기술혁명'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은 '인류번영을 위한 새로운 세계 질서와 경제의 창조'를 주제로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동북아지역의 역동성'에 관한 발표를 하기 위해 내한, 현정택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경제통상대사)의 초청을 받아 물류통상연구원 개원기념 초청 강의를 하게 됐다.

이날 강연회에서 도널드 존스턴 총장은 기술혁신과 세계화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신경제체제의 핵심요소로서 지식기반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활용을 통해 사회 및 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존스턴 총장은 “한국 학생들은 국제학업성취도에서 OECD 30개국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젊은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유치 활동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노동시장에 대외 신인도, 대북 문제 등을 원만히 해결한다면 글로벌 비즈니스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1990년대 후반까지 외국인이 직접 투자를 꺼리는 OECD국가 중 상위를 차지했으나 2000년대 들어 외국 투자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취업을 어떤 방식으로 보장하느냐가 국가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존스턴 총장은 세계 30개 경제대국의 모임인 OECD를 이끄는 세계경제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캐나다 연방 국회의원과 국가재정위원회 의장, 경제지역개발부·과학기술부·법무부 장관과 연방자유당 당수 등을 역임했으며, 1996년부터 OECD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