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양주종합자원봉사센터로 자리를 옮긴 전 실장은 현재까지 양주시 자원봉사업무의 열성적 관리자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 자원봉사자의 대모로 지칭되고 있다.
그녀가 추진하는 봉사프로그램의 특징은 각종 사회단체의 의례적 지원보다는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자원봉사자들로 소그룹을 결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겉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그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데 있다. 이렇게 조직된 소그룹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사회복지시설 및 독거노인들을 찾아 이불빨래와 청소, 설거지, 반찬만들기 등 누구나 할 수는 있으나 실천이 쉽지 않은 평범한 일을 하며 봉사활동 자체를 달갑게 여기지 않던 이들 소외 이웃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 나갔다.
또 많은 사람이 이용은 하지만 관리에는 나몰라라 하는 버스정류장 등 공용시설에 대한 환경정비를 통해 앞으로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이 추구해 나가야 할 해답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 실장은 또 경제적 지원에 앞서 곤경에 처한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란 신념아래 지난해 태풍 루사로 수해를 입은 강원도 양양군 지역에 자원봉사자 50여명과 함께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벌였고 지난 9월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때는 자원봉사자 110명과 함께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농작물 복구 및 침수 가재도구 정리 등 노력봉사를 펼쳤다.
시 승격으로 자원봉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변 이웃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전 실장은 “이웃에서 발생하는 작은 일도 내 일처럼 소중히 여기는 작은 관심이 자원봉사 그 자체”라며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