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중학교가 지역의 중심학교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지난 2000년 9월 부임한 차태남 교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력과 열성적인 제자 사랑이 이뤄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차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피폐해져가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인사와 졸업생들을 찾아다니며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지역사회의 중심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 결과 학교조경사업에 학부모들이 앞장서 나무와 꽃을 기증하고 각종 편의 시설을 설치하는데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차 교장과 학부모들은 본관 낡은 콘크리트 건물을 분홍색과 파랑색이 조화를 이룬 화사한 건물로 탈바꿈시키고 어둡고 침침했던 실내를 완전 개조해 신도시 새 건물 못지않은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와함께 별관 증축공사를 통해 어학실, 도서실등 특별실을 확보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숙원사업이던 체육관을 건립, 3년만에 축구부가 경기도 4강에 오르는 결실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교육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차 교장은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문항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자체 성취도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교사가 생활지도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교칙을 엄격하게 적용, 서울 소재 외국어고와 경기과학고 등 많은 명문고에 학생을 배출해 낼 수 있게됐다.
차 교장은 생활지도에는 호랑이 할아버지로 통하지만 때론 학생들을 다독여 주는 친근한 할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학교내 불량서클이 생긴 것을 알고는 학부모들을 교장실로 불러모아 머리를 맞대고 전담교사를 붙여 방과후에나 휴일에도 함께 생활하도록 선도해 낸 일화는 포천 교육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