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산업단지 조성등을 통해 경제기반다지기에 주력하는 한편 아울러 경기 동북부의 낙후지역이나 구도심을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해 나가겠습니다.”

오국환 경기지방공사 사장은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 파주 LCD단지를 비롯해 각종 산업단지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특히 “수원 이의동 신도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 LCD등 3개의 산업단지 조성과 수원 이의동 등 4개 지구의 택지개발 및 6개 지구의 주택건설, 나노팹등 7개 대행사업 추진으로 어느해보다 굵직한 사업을 바쁘게 전개할 경기지방공사 오 사장으로부터 올해 경영방향과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지방공사 경영 방향은.

“우선 경제기반다지기에 주력하겠습니다. 파주 LCD단지를 비롯, 판교의 벤처·업무단지, 현곡산업단지 조성등 주요 사업을 치밀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또 수원 이의동 신도시 구상을 다듬을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개발계획수립에 들어가 내년초 완료해야 하는만큼 주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녹지공간과 R&D등 자족시설, 문화·관광·레저, 행정기능이 어우러지는 최첨단 행정신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어 지역불균형 해소차원에서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을 비롯해 구도심을 순환개발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해 나갈 방침입니다.”


-파주 LCD단지 조성 일정은.

“우선 내달 20일께 파주 LG필립스LCD단지 조성공사에 착공, 내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단지조성 공사와 동시에 오는 6월부터는 사업구간별로 곧바로 공장설립에 들어가 최대한 생산품 제조시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파주 LCD단지는 상대업체의 경쟁을 부추겨 외국의 대기업·중소기업이 인접 입지를 희망하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의동 신도시 조성도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는데.

“오는 4월께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어 2005년 개발계획 승인, 2006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06년 주택분양을 시작, 201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비 3조2천억원, 조성비 2조6천원 등 모두 5조8천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방공사의 자본금은 올 예산에 500억원이 편성돼 2천866억원으로 늘게 됐으며 오는 2007년까지 7천8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해 4월 이의동 개발사업 등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1조2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해 재원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인데.

“지난 13일 경기도로부터 현재 95명 정원인 경기지방공사 인력의 60명 확충을 승인하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조직도 사업부·업무부·개발부·신도시사업부, 현장사업단 등 4부 1단 체제에서 감사실·경영기획실, 업무부·주택시설사업부·품질관리부·신도시사업부·산업단지개발부, 현장사업단등 2실5부1단 체제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의 기능별 조직을 사업수요에 맞춰 사업별·제품별로 개편, 책임한계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며 각 부서들의 최대 목표는 '소비자 맞춤형 사업 추진'이 될 것입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우선 투명성과 신뢰확보를 통한 '바른 경영'입니다. 또 '왜, 무엇을 위해'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사업마다 치밀한 연구를 통해 창조를 일궈내야 하며 최종 소비자나 상대기업 및 기관에 대한 정확한 목표의식을 파악, 고객중심의 업무처리가 중요합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경영정보시스템(MIS)을 정착시키고 인화단결과 자기계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교육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지방공사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