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소 관리의사 임정남(여·50·의무5급)씨가 지난달 28일 로마교황청에서 수여하는 교황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5년부터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임씨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료진료를 실시해 왔다. 이에 대한 공적을 천주교 수원교구 이주노동자 사목(엠마우스)에서 로마교황청에 상신해 교황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사업은 광주시 보건소가 관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둘째주 일요일 오후에 건강검진 및 무료진료를 실시해 온 사업으로 1일 80여명이 진료를 받는 등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임씨는 여러가지 제약조건으로 적정진료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일반진료와 혈액·소변·X-레이검사 등을 병행하고 무료투약을 실시하는 한편 전염성 질병 예방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시민건강에 기여해 왔다.

임씨는 현재 임상노인의학회 회원으로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 등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의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