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박대문 사장은 “올 한해는 '드림 파크'(Dream Park) 기반 조성과 함께 폐기물처리기술 보급 사업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매립지의 드림파크 조성은 매립지가 지향하는 목표점으로 폐기물 매립장을 생명력 있는 생태·문화 공원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매립지 관리공사는 제1 매립장에 골프장, 실내 스키장, 트래킹 코스, 전망공원 등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제2 매립장에는 수목원, 화훼원, 종합식물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제3 매립장은 가스발전, 자원화단지 등 에너지 생산, 환경교육·문화단지로, 제4 매립장은 안암도유수지, 자연학습관, 자연관찰지역 등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조성한다. 야생화 단지(자생식물원)는 야생 초화원, 시민의 숲, 양묘장, 지원센터를 만드는게 바로 드림파크 조성계획이다.

그는 “매립지 전체를 단계(연차)별로 생태 또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파크 조성 기본계획을 올해 확정짓고 상반기 중에 관련 부처 및 시·도 협의를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폐기물처리 기술보급(선도)과 위생 매립 정착도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사업이라고 한다.

그는 “위생매립 기술과 침출수처리 등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개발은 물론 폐기물 기술 보급에 따른 표준화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될 경우 시, 구·군 매립장과의 네트워크 구성과 현지 기술지도상담, 국내·외 기술축적 보급을 위한 사이버 도서관 운영 등 지자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지적 기반 및 인프라 구축으로 폐기물 처리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더 나아가 일본, 호주 등과 공동연구 및 국제적 기술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중국 등 동남아 해외 기술의 이전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도권 매립지 '환경경영 관리시스템 구축'(ISO 140001)을 위해 각종 시설물 운영과 환경오염 방지 활동, 환경 모니터링, 자원화 사업, 연구 개발, 공원조성 조경 계획 등을 재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매립지 인근 환경영향권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학교, 노인정, 주거환경 개선 등 공동사업 위주의 주민지원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제2 매립장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드림파크' 음악회에 이어 올해도 전국 노래자랑과 환경사진전, 청소년 환경캠프 국화 전시회 등 주민과의 화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