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빌(프랑스) AP=연합] 10대 소년과 정사를 벌이는 욕구불만의 아내 이야기를 그린 한국 영화 '바람난 가족'이 지난 14일 제6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를 위원장으로 하는 6인 심사위원회는 임상수 감독의 3번째 장편이자 문소리 주연의 이 영화에 황금연꽃상을 수여하고 프랑스의 해변휴양도시 도빌에서 열린 4일간의 행사를 마감했다.
 
최우수각본상은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바이브레이터'를 쓴 아라이 하루히코(일본)에게 돌아갔으며 신설 '액션 아시아'상은 태국 감독 프라치야 핀캐오의 '옹박'이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변두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이스탄 탄 감독의 '15'에 특별심사위원상을 준 이번 도빌영화제는 한국의 강세와 액션영화 특히 쿵후영화들의 복귀로 이목을 끌었다.
 
도빌영화제에서는 2회부터 4회까지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것 없다'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3년 연속 작품상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