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곽영욱(64) 사장이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리는 '2004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곽 사장은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난 7일 한국항운노조, 해양수산부 등 노·사·정이 함께하는 '분규없는 노사관계'를 위해 '항만평화선언'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항만평화선언'은 상하이항 등 중국 항만의 급성장에 따른 위기의식과 국내의 춘투가 예고된 상태에서 노·사·정이 동참해 주 5일제, 비정규직 처우 관련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동계 및 재계에 평화적 분위기를 선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곽 사장은 이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및 고용불안 속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에서 목표하고 있는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건설이 지난해 물류대란 및 태풍 매미의 피해 등으로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뒤처져가는 실정에서 노·사가 최상의 서비스로 절박한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는 데 노·사·정이 합의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