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식 남동공단 경영자협 회장.
“남동공단을 제조업의 모범이자 모델이 되는 산업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최문식(65)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신임 회장은 “제조업은 산업의 뿌리이자 경제발전, 국가발전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생산·수출·고용 등 다방면에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통일국가 시대에 대비하는 산업단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며 “회원간 단합과 근로자 복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밝히는 남동공단의 위상은 인천 경제의 성장엔진이다.
 
290만평의 면적에 4천여개 업체에서 6만4천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남동공단은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각각 8조2천326억원, 14억1천669만달러로 인천 전체 생산·수출액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입주업종도 다양해 산업분류상의 전체업종이 모두 입주해 있다.
 
최 회장은 그러나 “남동공단의 중소기업들은 원자재난과 인력난 등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갖가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남동공단 활성화를 위해선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과 정책적인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에 따라 자금지원의 우선적 혜택과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인천 항만시설의 개발확충, 그리고 정부의 원자재 비축정책, 산업현장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방지 방안 수립 등을 남동공단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남동공단 내·외곽 교통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대비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남동공단 업체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창업해 지금까지 인천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해왔다”며 “이제는 정부가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