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여러분 오늘이 어버이날이래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셔야 돼요. 안그러면….”
품바의 익살과 흥겨운 각설이 타령이 흘러나오며 어르신들의 어깨춤에 박수장단이 흥겹게 이어진다. 지난 8일 광주시 광주종합고 체육관에서 본보주최로 개최된 제32회 어버이날 어르신 초청 위안행사에는 1천50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김용규 시장, 박혁규 국회의원, 조억동 시의회의장을 비롯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품바와 함께하는 만담으로 이은관 선생의 배뱅이 굿과 품바(최성웅)의 익살스런 각설이 타령, 김영운 장소희 콤비의 만담, 김용만의 가요메들리가 이어지며 함께 자리한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박장대소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 대한노인회 광주시지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실버합창단의 밀양아리랑, 실버사물놀이패의 웃다리가락과 가야금 병창,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이분례(71·경안동)할머니는 “공연도 잘보고 먹기도 잘먹었다”며 “매일 어버이날이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수미산 불국사에서 1천500여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과일, 다과, 음료수 등이 곁들여졌고 대한적십자사 광주지부 회원 50여명이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누었다.
한편 기념공연에 앞서 효행유공자 석금옥(39·실촌면)씨를 비롯 4명에게 경기도지사상이, 이현숙(42)씨 등 13명에게 시장, 국회의원, 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됐으며 무료급식 유공자인 유수봉(70)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광주
어버이날 맞이 즐거운 품바공연
입력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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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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