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김포시지부(지부장·유시중)가 쌀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사랑하고 북한 용천역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북한어린이돕기에 나서는 행사를 개최하자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을 끌었다.

농협김포시지부는 신김포농협·김포농협과 공동으로 9일 김포조각공원에서 감정초등학교 등 25개 초교 어린이 600여명을 초청해 '2004농촌사랑어린이 그림·글짓기대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이 동반하는 등 2천여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김포어린이들은 우리 농산물애용, 농업·농촌생활에 대한 감상을 주제로 평소에 갈고 닦은 멋진 그림·글짓기실력을 뽐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한 협동한마당코너도 열렸다. 난타공연, 댄스그룹의 힙합댄스공연과 어린이와 부모가 손잡고 함께한 공동장기자랑 등이 재미있게 펼쳐졌고 행사기간에는 추첨을 통해 농산물상품권,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 푸짐한 상품도 지급됐다. 특히 이날 폭발사고로 치료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어린이들을 돕기위해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김포시연합회(회장·최순덕)도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협후원으로 직거래장터를 열어 연합회 자체적으로 모금한 성금 150만원을 비롯 대회에 참가한 많은 어린이·학부모 등으로부터 성금을 모금해 뜨거운 동포애를 과시했다.

유시중 지부장은 “농촌사랑알리기와 북한어린이돕기행사가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며 “어린이·시민들의 정성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