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을 맞은 인하대학교 제22대 총동창회장에 김정웅(60) 한진중공업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김 회장은 “총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더할 수 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인하동문들뿐만 아니라 인하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하대는 반세기동안 성장을 거듭해 국내 10위권의 종합대학이자 세계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며 “11만 동문이라는 규모의 성장이 말해주듯 총동창회의 국가 사회에 대한 발전기여도 또한 괄목할만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동창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높아진 동창회의 위상을 통해 학교와 재단은 물론, 대외 기관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라며 “인하의 영광이라는 동창회의 회시에 근간하여 친목공영, 모교후원, 후진육영을 실천하고 진정으로 동문과 모교 발전을 위한 동창회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인하인의 숙원사업인 동창회관 건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동문들의 사랑과 정성을 모아 벽돌 하나에 1계좌 개념으로,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동창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재발족시킬 계획”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를 배출하는 인하경영자회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하경영자회를 통한 동창회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하경영자회를 동문 선후배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제휴 등을 맺어 동문 기업간의 시너지효과와 상호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하경영자회를 바탕으로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동창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며 “이 모두가 동창회 발전을 위하고 모교와 동문을 위한 길인 만큼, 구체적인 세부 실천방안에 대해 동문들과 논의하여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창회는 동문이 만들고 동문에 의해 운영되고 동문을 위해 존재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를 실천하여 동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 인하인이라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역대 동창회장들을 비롯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이 헛되지 않도록 선후배들의 고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동창회 사무처와 한마음 한뜻으로 능력있는 동창회, 모두가 함께하는 동창회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