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14일 오후 2시 이학재 서구청장을 비롯 김교흥 국회의원, 강영모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천500평 규모의 석남동 1단계 녹지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구가 가좌·석남동 일대 9만7천여평에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완충녹지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구는 석남동 7만3천500여평과 가좌동 2만4천300여평을 오는 2007년까지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모두 1천198억원을 투입해 잔디와 조경수를 심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공해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구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까닭은 공해물질을 내뿜는 대단위 원목가공업체와 중소규모의 고철상, 제조업체들로부터 6만여세대, 9만여명의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특히 환경 불모지로 낙인 찍힌 서구를 친 환경도시로 건설하는 한편 인천의 공해를 거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에 대해서는 구가 지방채 249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 부분은 구비 266억5천만원, 시비 682억5천만원으로 충당키로 했다. 하지만 녹지조성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당초 계획된 사업비와는 달리 초과 발생하게 될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와 함께 수십년간 가좌·석남동 일대에서 자리잡고 있는 목재소와 고물상 등을 이전시키는 일도 남아있다.
구 입장에선 신규 대부 불허와 강제 철거, 고발 등 강력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지만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중소업체를 내몬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구 관계자는 “완충녹지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서구는 오염도시란 오명을 벗게 될 것”며 “대다수 주민을 위해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석남동 1단계 녹지시설 준공식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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