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해양의 세기'라 할 만큼 해양력 보유가 국가발전의 중요한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유일의 항구인 평택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부상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양병관(55)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이제 항만은 운송·하역기능, 공업·상업활동의 범주를 넘어서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세대 항만으로 나아가고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같은 세계 항만의 변화, 흐름속에서 평택항도 항만개발 및 운영의 혁신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평택항 발전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택항이 한단계 더 발전되기 위해선 부두건설 및 관련 지원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며 “항만·해운업무는 종합 예술과 같이 관련 분야가 기어 맞물리 듯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송·하역뿐 아니라 각종 항만·해운업무 지원, 금융, 보험 등 평택항을 동북아 비지니스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마린센터' 설치가 필요합니다. 제3세대 항만의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양 사장은 “물류단지로 계획된 내항준설토(48만평)에 항만배후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건조성에 주력하겠다”며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평택항의 인지도가 낮아 물동량이 다른 항만을 거쳐 수도권으로 운송되고있다”며 “항만관계자 합동 포트세일단 구성, 사이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평택항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특히 “고객중심, 고객지향의 경영을 통해 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며 “고객헌장제를 도입, 잘못된 서비스를 바로 잡아 항만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8년 행시 21회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감사 등을 거쳤던 양 사장은 프로답게 평택항의 발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거침이 없었다.
양 사장은 “항만인재 육성, 항만해운분야 산학협동 체제 구축 등도 평택항 발전을 위해 중요한 만큼 계획을 세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평택항 서부두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7월 설립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 개발 촉진, 경제활성화 기여, 부두건설 및 운영관리, 기타 배후지 개발사업 등의 공익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1부2팀의 조직을 갖추고있다. /평택
[인터뷰] 양병관 신임 경기평택항만공사장
입력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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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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