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 미군 쿠니폭격장 앞 고온포구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고은)은 지난 30일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7일 '제1회 임진강 문학축전'을 시작으로 상처의 땅과 우리문학의 문제적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6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인 '상생, 평화, 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가 이번에 미군 쿠니폭격장(화성군 매향리 농섬)이 위치한 매향리 고온포구를 찾았다.
식전행사로 펼쳐진 '깃발 시화전'에 이어 본행사에서는 고은 회장의 '매향리에 평화의 꽃을 심고자'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고 김남주 시인의 육성 녹음시 낭송, 문인들의 평화시 낭송이 이어졌다.
'매향리'를 주제로 한 평화시 낭송에는 우리 문단의 중견인 김진경 김정란 홍일선 최두석 이승하 정수자 용환신 김윤배 김기택 임효림 윤한택 박민순 정병근 손세실리아 시인 등이 참여했으며, 소설가 전성태의 소설낭독, 미군 쿠니 사격장 폐쇄 주민대책위원장 전만규씨의 현장의 목소리 그리고 가수 김현성 손현숙씨의 노래공연과 서울예대 무용과 이우재 박영희의 춤공연, 무당시인 오우열의 매향리 해원소리굿 순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문인들은 이번 매향리 문학축전 행사를 통해 그동안 상처받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함은 물론 향후 매향리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출생지이자 샘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반 실천운동을 펼쳐낼 예정이다.
한편 다음 행사는 오는 13일 위도 핵폐기장 문제로 화제가 된 전북 부안에서 제3회 부안 문학축전으로 열린다. 문의:(02)2279-4788
제2회 매향리 문학축전 개최
입력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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