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녹양동 끝자락에 우뚝 선 의정부실내빙상장. 지난날 빙상계를 주름 잡았던 역사의 고장 의정부에 제2도약을 다짐하듯 묵묵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9월 170억여원을 들여 완공, 11월 개장한 의정부실내빙상장은 의정부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사이클경기장을 옆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울북부와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빙상수요를 맡고 있으며 의정부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달 의정부시설관리공단에 위탁했다.
 
개장 1주년을 맞아 의정부빙상장 운영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백성남(사진) 이사장에게 들어봤다.
 
-의정부빙상장이 개장1년을 맞았다. 의정부시에는 한국빙상계를 대표할 만한 빙상인재풀이 풍족하나 활용도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빙상장이 건립됐는데.
 
“한국빙상계의 거목 고 박용산씨와 배기태, 제갈성렬, 김윤만, 천희주, 천주현 등 국제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걸출한 스타를 배출 해 낸 전통이 있는 도시임에도 마땅한 링크장이 없어 서울 등 타 지역을 이용해야 만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의정부시는 지난 2001년 빙상계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빙상장 건립에 착수, 2년8개월간의 공사끝에 완공을 했다.”
 
-지난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으며 개장한 이후 실질적인 효과는.
 
“지난해 11월 개장식과 함께 러시아 볼쇼이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 2004 대한민국생활체육스케이팅대회 및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등 국내·외적으로 지명도 높은 크고 작은 행사를 유치해 호평을 받은바 있다.
 
-빙상장 시설의 고비용투자에 걸맞은 훌륭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관내 초·중·고 교사 초청 스케이트강습회, 학교단체위탁교육, 유아 청소년 등 직장인을 위한 강습프로그램 운영과 동아리 등 각종 단체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학시즌에는 인근 서울등지로 특강을 위해 유출되던 강습생들 전체를 수용해 빙상인구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종합스포츠타운내 위치하고 있는 빙상장이 셔틀버스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의정부역과 북부역을 1시간대로 운행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2대로 늘려 30분 단위로 늘릴 계획이다. 또 12월부터 인근 아파트 단지와 전철역을 왕복운행하는 마을버스 6대를 빙상장을 경유토록 노선을 조정해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려고 힘쓰고 있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