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업체 대표가 직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에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출연해 화제다.
건설폐기물전문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주) 오종택(사진) 회장은 지난 1일 본인 소유 기명식 보통주 25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는 증서에 서명했다.
오 회장 지분의 2.5%에 해당하는 무상 출연 주식은 전액 임직원들의 복지증진 및 자녀 장학금 등에 사용된다.
오 회장은 그동안 자신의 수익금 1%를 장학금으로 출연하는 '1% 장학회'를 설립,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 모자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인선이엔티 직원들도 급여 자투리를 모은 성금으로 회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정기적으로 돕는 등 이 회사에는 오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나눔문화'가 넘쳐나고 있다.
오 회장은 “주인의식이 투철한 직원들 때문에 회사가 날로 번창하고 있다”며 “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선이엔티는 국내 건축폐기물 재활용 사업의 선두 주자로 10여개의 특허 등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건축폐기물처리를 도맡고 있다.
이같은 성가를 발판으로 코스닥에 등록돼 있으며 외국인 지분이 40%을 넘어설 정도로 기술력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내년부터는 사업 영역을 국내를 넘어 미국시장으로 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우리나라 환경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고양